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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달러 약세+美 주식시장 급등…1,185원선 하회 불가피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8-13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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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13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 약세와 미 주식시장 급등 여파로 1,185원선을 하향 이탈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은 최근 조정폭이 컸던 정보기술주를 필두로 급등세를 타면서 2% 안팎 상승세를 나타냈다.
여기에 미 물가 지표 개선도 주식시장 상승을 자극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6% 올랐다. 예상치 0.3% 상승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7월 CPI는 전년 대비로는 1.0% 올라 예상치 0.8% 상승을 상회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보다 0.6% 올랐다. 이 또한 지난 1991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이다.
이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9.93포인트(1.05%) 높아진 2만7,976.8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46.66포인트(1.40%) 오른 3,380.35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하루 만에 올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29.42포인트(2.13%) 상승한 1만1,012.24를 나타냈다. 나흘 만에 반등했다.
미 주식시장 강세는 달러 약세로 오롯이 이어졌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는 0.2% 하락, 나흘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뉴욕 주식시장이 상승하고, 국제유가가 3% 가까운 급등세를 보이는 등 자산시장 전반에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고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20% 낮아진 93.44에 거래됐다. 초반부터 꾸준히 레벨을 낮춰 장중 한때 93.29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유로/달러는 0.40% 오른 1.1789달러를 기록했고 파운드/달러는 1.3023달러로 0.18% 낮아졌다.
달러/엔은 미 수익률 상승을 따라 106.87엔으로 0.35% 올랐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0.12% 하락한 6.9335위안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위안 환율은 6.9458위안 수준이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가까이 급등, 배럴당 42달러대로 올라섰다. 하루 만에 반등,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이날 서울환시 주변 가격 변수는 대부분 달러/원 하락에 우호적인 모습이다.
다만 미 경기 부양책이 미 행정부와 야당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아시아 금융시장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1조 달러를 약간 웃도는 제한적 재정 부양을 고수하면서 "합의가 없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도 추가 부양책 협상과 관련해 "일부 이슈에서 입장차가 대단히 크다"고 말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경기 부양책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에 크게 개의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면서 "달러/원 역시 달러 약세와 달러/위안 하락 등에 따라 하락세를 탈 가능성이 크고, 코스피 등 아시아 주식시장이 강세 흐름을 보일 경우 1,185원선 아래서 추가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레인지는 1,183~1,187원 사이로 예상된다"면서 "달러/원은 1,180원대 중반 레벨로 내려선 뒤 변동성이 제한되고 있는만큼 오늘 역시 급등락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달러가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기 때문에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수세 유입이 재개될지도 서울환시 참가자들이 눈여겨 볼 대목이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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