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가 -0.1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185.30원)보다 1.15원 하락한 셈이다.
NDF 환율 하락은 미 주식시장 급등과 이에 따른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고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9.93포인트(1.05%) 높아진 2만7,976.8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46.66포인트(1.40%) 오른 3,380.35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하루 만에 올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29.42포인트(2.13%) 상승한 1만1,012.24를 나타냈다. 나흘 만에 반등했다.
미 추가 부양책 협상이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미 물가 지표는 개선세를 보였다.
지난달 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을 상회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6% 올랐다. 예상치 0.3% 상승을 웃도는 수치다. 7월 CPI는 전년 대비로는 1.0% 올라 예상치 0.8% 상승을 상회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보다 0.6% 올랐다. 지난 1991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이다. 시장에서는 0.2%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미 달러인덱스는 역시 뉴욕 주식시장 급등에 영향으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20% 낮아진 93.44에 거래됐다. 초반부터 꾸준히 레벨을 낮춰 장중 한때 93.29까지 갔다.
유로/달러는 0.40% 오른 1.1789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파운드/달러는 1.3023달러로 0.18% 낮아졌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2% 하락한 6.9335위안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위안 환율은 6.9458위안을 나타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