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산업 코멘트 보고서를 내고 "미국은 한미FTA에서 픽업트럭 등은 여전히 관세를 높게 유지하고 있다"며 "현대차가 미국 대형트럭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현지 파트너를 활용한다는 측면에서는 고려해 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니콜라는 6월 나스닥 상장 직후 주가가 급등했다. 수소트럭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그러나 니콜라가 차를 한 대도 만들지 않았다는 점에서 실제 기술력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 연구원은 "테슬라도 초기에 자동차 제조 경험이나 배터리 기술이 없었기에 부정적이 시각이 많았지만, 모델S 성공 이후 인정 받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 스마트폰 기업들이 안드로이드와 협업을 거절하고 독자 OS(운영체제) 개발에 집중했다가, 구글에 먹거리를 뺏긴 사례를 들었다.
또 그는 "일본 토요타가 미국에서 GM과 합작공장 투자를 통해 시장 진입을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었던 사례 등에서 교훈을 얻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