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메리츠증권이 유상증자와 익스포져(위험노출액) 감축으로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크게 개선됐지만 올해와 내년 이익 추정치는 하향이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메리츠증권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0% 하향한 45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메리츠증권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557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정 연구원은 “투자은행(IB) 수수료와 이자손익은 추정치를 하회했으나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 회복이 주효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지난 5월 ‘부동산PF 익스포져 건전성 관리 강화방안’에 대한 규제입법예고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져 축소의 필요성이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셀다운(재판매)을 통해 익스포져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에 그만큼 성장 동력도 줄어든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또한 “지난 6월 2일 유상증자와 익스포져 감축으로 NCR비율은 크게 개선되었으나 올해와 내년 이익 추정치는 하향이 불가하다”라며 “다만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여력은 커졌기 때문에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한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