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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리 0.5% 초반은 매도 기회..장기물 위주 국채발행 증가는 금리 하방경직성 강화 - KB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8-0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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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B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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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7일 "장기물 위주의 발행 증가가 미국 금리의 하방경직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재균 연구원은 "미 재무부의 장기물 발행량 증가로 커브 스티프닝이 예상된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0.5% 초반까지 하락한 가운데, 추격 매수보다는 매도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 연구원은 "10년물 금리가 지속해서 0.5%를 하회하기 위해서는 마이너스 금리 도입이 필요하지만,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낮다"면서 "또한 미 재무부는 3~4분기에도 대규모 순차입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장기물 발행량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물론 장기물 수요가 강한 만큼 장기물의 발행 증가가 큰 폭의 시장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못할 것"이라며 "다만 미 재무부가 Bills(무 이표채 채권) 등 단기물 발행에서 장기물으로 옮겨져 간다는 점에서 미 국채 금리의 하방 경직성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기물 발행량이 감소하고 있는 만큼 평탄화 된 미국의 수익률 곡선은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 장기물 중심으로 모든 만기 발행 증가
미국 재무부는 3분기 및 4분기 대규모 순차입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분기 2.753조 달러를 순차입한 가운데 3분기에는 0.947조 달러(5월보다 0.27조 달러 증가), 4분기에는 1.216조 달러를 순차입하겠다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2020년 연간으로 총 5.393조 달러를 차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2018년 및 2019년에 순차입한 1조 달러의 5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라고 밝혔다.

재정 정책 지연으로 인해 재무부 계정 잔고가 재무부 계획인 0.8조 달러의 2배 가량인 1.722조 달러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재무부가 대규모 추가 차입 계획을 발표한 것은 의회에서 준비 중인 부양책의 규모가 1조 달러를 상회할 가능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재무부는 8~10월 국채 발행 계획도 발표했다. 모든 만기의 국채 발행량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 무느신 재무장관이 시사한 바와 같이 장기물의 발행량이 더 크게 증가했다.
2년, 3년, 5년물은 기존보다 매월 20억 달러씩, 7년물은 매월 30억 달러씩, 장기물인 10년물은 매월 60억 달러씩, 30년물은 매월 40억 달러씩 발행량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시장은 10년물 등 장기물의 발행량이 20~30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를 상회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부터 발행되고 있는 20년물도 발행이 지속된다. FRN 발행량도 20억 달러씩 증가한다.

다만 TIPS 발행량은 기존과 동일하다. 재무부는 이표채의 발행량 증가로 8~10월 동안 총 1,320억 달러가 증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임 연구원은 "장기물 위주로 채권 발행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로 인해 2분기 발행량이 크게 증가했던 Bills의 발행량은 감소할 것"이라며 "3분기 순차입 규모 0.947조 달러에서 이표채를 통해 0.923조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Bills의 순 발행 증가분은 240억 달러다. 2분기 Bills의 순 발행량이 2.422조 달러였던 점을 고려하면 크게 감소한다"면서 "연준이 장기간 현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낮은 금리 자금을 조달하려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부채의 평균 만기는 63개월로 5년 정도 수준인데, 평균 이자율은 1.875%"라며 "현재 30년 국채 수익률(1.22%) 보다 높은 만큼 장기물로 발행해도 재무부는 기존보다 이자를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료: KB증권

자료: KB증권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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