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치 통계에 따르면 6월 경상수지는 68억8000만달러 흑자였다.
지난해 10월(78.3억달러) 이후 8개월 만에 최대 흑자다.
이에 따라 상반기 경상수지는 191억7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역대 상반기 기준으로는 2012년 상반기(96.5억달러) 이후 8년 만에 최소 흑자다.
상품수지 흑자는 58억7000만달러로 작년 6월보다 4억달러 감소했다.
수출이 400억2000만달러, 수입이 341억5000만달러로 각각 9.3%, 9.8% 줄었다.
수출과 수입 모두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 4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수출 감소 폭은 반도체·석유류 등의 수출단가 하락에도 대(對)중국 수출이 증가 전환하면서 지난 5월(-28.2%)에 비해 축소됐다.
6월 석유제품 수출물가는 작년 6월 대비 38.4% 하락했다. 반도체는 2.1%, 화학제품은 14.3% 각각 떨어졌다.
수입 감소 폭 역시 5월(-24.8%)보다 완화됐다. 에너지류 가격 약세 등의 영향에 따른 원자재 수입 감소에도 불구하고 자본재·소비재의 수입이 증가로 돌아선 영향이다.
6월 에너지류 수입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원유가 59.3, 석탄이 34.6%, 가스가 2.3% 떨어졌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12억6000만달러로 여행수지가 개선되면서 8억8000만달러 축소됐다.
6월 여행수지 적자는 4억2000만달러로 7억달러 줄었다. 6월 입국자 수는 작년 6월에 비해 약 90%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17억4000만달러로 배당수입 감소에 따라 3억3000만달러 줄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