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희 연구원은 "락다운으로 억눌렸던 선진국 수요의 회복이 수출 경기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3분기까지 미국에 이어 경제 정상화가 순조롭게 진행 중인 대EU 수출 개선이 수출 회복을 견인할 것"이라며 "다만 미국 등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 재확산 관련 불확실성에 수요 개선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 피해를 보전하기 위한 경기 부양책 규모도 축소되고 있다. 또한 G2 분쟁과 미국 대선 등 불확실성을 자극할 이벤트를 앞두고 기업들이 선제적 생산 또는 투자에 나서기 부담스럽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말까지 수출 경기의 추세적 회복을 낙관하기엔 아직 이른 시점"이라고 밝혔다.
7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7.0% 줄며 4개월만에 한 자릿수로 감소폭을 축소했다. 6월까지 일평균 수출 기준으로 20% 가까운 감소세를 유지해 부진했으나 7월부터 선진국 경제 정상화에 따른 수요 회복이 반영되기 시작했다.
수입은 자본재 수입 급증세에도 저유가로 인한 단가 하락 영향에 1차산품을 중심으로 11.9% 줄었다. 수출 대비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줄며 무역수지는 42.7억달러로 3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