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20년 6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6월 저축성수신금리는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5월 1.07%에서 18bp 하락한 0.89%, 대출금리는 2.82%에서 10bp 하락한 2.72%를 나타냈다.
이로써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差)는 1.83%p로 전월대비 8bp 확대됐다.
예금은행의 가중평균금리를 살펴보면, 2020년 6월중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0.89%로 전월대비 18bp, 대출금리는 연 2.72%로 전월대비 10bp 하락했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순수저축성예금이 19bp, 시장형금융상품은 13bp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기업대출이 8bp, 가계대출은 14bp 하락했다.
이로써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는 1.83%p로 전월대비 8bp 확대됐다.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0.95%로 전월대비 7bp, 총대출금리는 연 3.05%로 전월대비 9bp 하락했다.
이로써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 차는 2.10%p로 전월대비 2bp 축소됐다.
주체별로 보면 대기업(-21bp)은 시장금리 하락 및 전월 고금리대출 취급 효과 소멸 등으로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2bp)은 저금리 대출 비중 축소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중소기업 대출 중 2% 미만 비중이 20년 4월 17.6%에서 20년 5월 15.4%, 다시 20년6월엔 13.6%로 축소됐다.
가계의 경우 일반신용(-40bp), 보증(-17bp), 주택담보(-3bp) 대출금리 모두 지표금리 하락 영향으로 내린 가운데, 일반신용대출의 경우 우량차주 대출 비중이 늘면서 하락폭이 확대됐다.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송재창 팀장은 "6월 주택매매가 증가하며 우량차주에 대한 일반신용 대출이 늘며 금리가 크게 낮아졌다"면서 "이는 일반적으로 주택매매와 관련한 차주는 일반신용대출 차주보다는 우량차주 비중이 높은데 6월 주택거래가 증가하면서 신용대출이 늘고 우량차주 비중도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잔액기준으로는 수신(-7bp) 및 대출(-9bp) 금리 모두 하락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을 살펴보면 수신금리는 모두 하락했고 대출금리도 새마을금고(+6bp)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을 보였다.
새마을금고 대출금리는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기업자금대출 비중 확대 등으로 전월대비 6bp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은 예금금리 7bp 하락, 대출금리 4bp 하락했다.
신용협동조합은 예금금리 7bp 하락, 대출금리 3bp 하락했다.
상호금융은 예금금리 13bp 하락, 대출금리 9bp 하락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