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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채권-장전] 美금리 3월 저점뚫고 신저점..국고10년 최종호가 연중 최저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7-3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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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 국고10년 최종호가수익률 역대 저점은 2019년 8월 16일 기록한 1.172%이기에 관련 내용을 정정합니다.

채권시장이 미국 금리의 저점 경신 흐름 속에 외국인 매매를 보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날 외국인의 10년 선물 매수로 10년 위주의 강세가 펼쳐진 가운데 이날도 외국인 매매에 관심이 모아질 수 밖에 없을 듯하다.

외국인은 전날 3년 선물을 1,163계약 순매도했으나 10년 선물은 4,295계약 순매수하면서 이 구간 위주의 강세를 견인했다.

미국 FOMC가 예상보다 도비시한 모습을 보인 뒤 외국인이 장기선물 매수로 시장 강세를 견인한 가운데 국고3년 0.8%, 국고10년 1.3%가 다시 뚫린 상황이다. 그간 이 레벨에서 낙폭을 키우는 데 한계가 있었지만, 대외요인들은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

우선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 대통령이 오는 11월로 예정된 대선 연기 가능성을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윗글에 "우편 투표는 역사상 가장 부정확하고 사기 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사람들이 제대로, 안전하게 투표할 수 있을 때까지 대선을 미루는 게 어떠냐"고 했다.

실현되기 쉽지 않은 말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 불확실성을 키우는 말을 한 것이다. 경기부양책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불확실성은 던진 것이다.

미국의 2분기 GDP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수축됐다.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2분기 경제성장률 속보치는 전기대비 연율 마이너스(-) 32.9%를 기록했다. 2개 분기 연속 역성장이다. 다만 시장이 예상한 -34.7%보다는 양호했다. 지난 1분기 성장률은 -5.0%였다.

항목별로 개인소비지출이 전기대비 연율 34.6% 감소해 역대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 美금리 3월의 저점 돌파

2분기 GDP의 부진과 주가 하락, 트럼프의 대선 연기 가능성 언급 등으로 미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2.04bp 하락한 0.5544%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3월 9일의 저점(0.5669%)를 뚫고 내려간 것으로 새로운 저점을 작성한 것이다.

국채30년물 수익률은 3.03bp 떨어진 1.2080%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1.56bp 떨어진 0.1172%, 국채5년물은 1.88bp 바진 0.2280%를 나타냈다.

경기 부진과 정치적 불확실성 부각 등으로 금리들이 저점을 뚫고 내려가려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주간 실업수당 신규신청건수는 2주 연속 늘었다.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신청건수는 전주보다 1만2000명 증가한 143만4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다만 145만 명 증가했을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보다는 나았다.

■ 뉴욕 주가 기술주 제외하면 부진..유가 속락

뉴욕 주가지수는 GDP 부진과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으나 기술주들은 반등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25.92포인트(0.85%) 낮아진 2만6,313.65, S&P500지수는 12.22포인트(0.38%) 내린 3,246.22를 기록했다.

하지만 나스닥은 44.87포인트(0.43%) 오른 1만587.81을 나타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에너지주가 4.1%, 소재주는 2% 각각 급락했고 금융주는 1.8%, 산업주는 1% 떨어졌다. 반면 정보기술주는 0.5% 올랐다.

애플(1.2%), 알파벳(1%), 페이스북(0.5%) 등이 상승하는 등 기술주와 여타 종목들간의 차별화가 심했다.

정치 불확실성 속에 달러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5% 낮아진 92.99에 거래됐다. 초반부터 레벨을 빠르게 낮추며 일중 저점에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정치,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유가는 속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8월물은 전장보다 1.35달러(3.3%) 낮아진 배럴당 39.92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81센트(1.85%) 내린 배럴당 42.94달러에 거래됐다.

■ 8월 국고채 13.3조원 경쟁입찰로...바이백 1.5조원

전날 장 마감 뒤 기재부는 8월 중 13.3조원 수준의 국고채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7월보다 3천억원 줄어든 규모다.

3년 2.9조원, 5년 2.5조원(선매출 1조), 10년 3.15조원, 20년 0.55조원(선매출 0.35조), 30년 3.1조원, 50년 0.75조원이다.

50년물 발행이 있었던 짝수달, 즉 지난 6월과 비교하면 3년이 500억원, 5년이 1천억원 감소한 규모다. 20년은 500억원 증가한 것이며, 나머지는 동일했다.

이런 가운데 총 1,5조원 규모의 바이백을 실시하며, 물가채 경과종목과 지표종목간 교환을 1천억원 규모로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가 3차 추경과 함께 3분기 적극적인 재정집행을 공언했던 가운데 13조원을 약간 넘는 수준의 금액이 발표된 것이다.

올해 165조원의 국고채 가운데 7월까지 105조원 가량이 이미 발행된 상황이다. 투자자들은 지난 PD 협의회 이후 물량이 크게 부담되는 수준은 아닐 것이란 인식을 강화했으며, 남은 물량 등을 감안할 때 적절한 수준으로 발표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국고채 경쟁입찰 발행계획이 13.6조원이었던 가운데 실제 발행규모는 17.458조원에 달한 바 있다.

■ 국고10년 연중 최저치 돌파 후...

최종호가수익률을 기준으로 보면 국고3년은 0.799%, 국고10년은 1.281% 수준이다.

최근 금리가 0.8%를 살짝 밑돈 뒤 어김없이 되돌림이 됐던 가운데 이번엔 어떤 양상이 펼쳐질지 봐야 한다. 레벨 부담과 외국인 매수가 부딪히는 형국이다.

이달 하순 들어 지난 23일과 24일 국고3년은 0.798%, 0.799%를 기록한 뒤 0.8%대로 올라온 바 있다.

국고10년은 1.3%를 앞두고 되돌림이 된 바 있으나 전날엔 1.2%대 진입에 성공한 것이다.

국고10년 최종호가수익률이 1.2%대를 기록한 것은 3월 9일(1.286%) 이후 처음이다. 역대 저점은 2019년 8월 16일 기록한 1.172%다.

금리 0.8%, 1.3%가 견고한 저항 라인 역할을 한 가운데 이 지점을 뚫어내려는 시도도 계속되고 있다. 그 중심엔 미국발 호재를 등에 입은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자리잡고 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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