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연구원은 "연준이 포워드 가이던스를 강화할 때 시점보다는 실업률/물가 등 정량적 변수의 명기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금리목표제(YCC)는 포워드 가이던스 강화에 비해 시급성이 떨어지며 기자회견 도중 한번도 언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국채 3년물을 타겟팅하는 호주중앙은행의 사례를 적용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는 견해가 있었으나, 시행시의 실효성과 부작용에 대한 의구심들이 잔존하고 있어 추가 조사/논의가 상당 기간 진행돼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향후 경제의 경로가 바이러스의 전개방향에 크게 의존할 것이라는 문구 삽입은 객관적인 사항 기술보다는 경기둔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Fed의 인식은 금융시장이 기능을 회복했음에도 비상시 동원했던 조치들을 유지시키는 결정으로 귀결됐다"고 평가했다.
FOMC 전후 1) 신용시장 지원 프로그램과 2) 중앙은행 통화스왑/FIMA의 기한을 연장하는 한편, 3) 단기자금시장이 안정화되어 거래잔액이 0으로 떨어진 대규모 Repo 거래창구까지 계속 열어놓겠다고 한 것 등이 모두 여기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이용실적이 미진하더라도 프로그램 잔류를 통해 신용이용 가능성을 부여하는 안전판(Backstop) 역할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FOMC 결과는 금융시장에서는 최소한 위험자산 가격 하방을 지지하는 한편 위험선호-달러 약세 구도를 연장시키는 요인"이라며 "역외 원/달러 환율이 FOMC 직후에 6월 이후 박스권 하단인 1,190원을 소폭 하회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