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원 연구원은 "금주 발표된 공화당의 추가 경기부양정책이 원안대로 통과될 경우 하반기 개인 소비는 둔화될 수 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연구원은 "경기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연준의 추가 통화완화 시사는 시장금리의 하방 압력"이라며 "경기 개선의 신호가 확인되기 전까지 시장금리는 좁은 박스권 등락을 탈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3분기 중 미국채 금리는 박스권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7월 FOMC는 만장일치로 기준금리(0~0.25%), 초과지준부리율(IOER, 0.10%)을 동결했다. 이번 회의에서 연준은 주요국 중앙은행과의 달러 스왑 라인 및 FIMA(대외 기관 대상의 레포 거래)를 2021년 3월 31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강 연구원은 "7월 FOMC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2018년 11월 공식화했던 Monetary Policy Review 결과를 9월 FOMC에서 공개할 것임을 시사했다"면서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상당 기간 동결하겠다는 포워드 가이던스가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Monetary Policy Strategy Review는 금리인상에 대한 고민이 아니라 다음 금리인하 사이클에서 연준이 활용 가능한 정책이 무엇인지를 논의하는 작업"이라며 "연준이 Review의 결론을 곧 밝히겠다는 의미는 9월 FOMC에서 정책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라고 해석했다.
이어 "결국 7월 FOMC는 9월 FOMC에서 포워드 가이던스 강화 형태의 추가 통화 완화를 시사했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