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투는 '8월 자산배분 전략'을 통해 "코로나 이후 자산시장은 중요한 변곡점에 와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들은 "밸류에이션 부담을 느끼는 위험자산은 추가랠리 탄력이 약화됐으며 모두에게 ‘Dream’을 줬던 주식들일수록 더욱 그렇다"고 진단했다.
꿈을 주는 산업에 특화된 미국과 그렇지 않았던 지역간의 차별화도 비슷한 양상의 부담을 준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고용지표는 다시 악화되는 중이고 추가 부양책이 나와도 이전의 강도에 비해서 만족스럽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상대적 부진을 보여주는 지표는 3년여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달러라고 했다.
연구원들은 "약달러가 글로벌 리플레 국면을 만들 것인가. 성격이 다른 자산 간에 서로 순환매를 받아내며 건전한 상승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미국 경제가 적어도 중간 이상은 해줘야 한다"면서 "현재와 같이 미국의 코로나 확진자수가 다시 증가하는 미약한 경제 상태로서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연구원들은 "이번 약달러가 리플레이션을 만들기 어렵다. 자산 가격반등에 취해 높은 꿈을 더 꾸기보다는 차가운 이성을 바탕으로 자산시장 전략을 세워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DB금투는 미국의 코로나 확진자수가 안정되기 전까지 약달러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원들은 "한국과 글로벌 주식에 대해서는 꾸준히 보수적인 접근방식을 견지하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종목보다는 안전마진이 있는 섹터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중국은 수해(水害)와 주가 조정에도 불구하고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 대해선 당국의 주가부양 의지와 부동산 섹터에서 넘어오는 유동성, 향후 복구 수요 등으로 인해 긍정적인 전망을 견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부진한 경기는 국내외 금리의 하단을 더욱 낮게 유지시켜줄 것이라고 관측했다.
국내 채권은 중장기물 중심으로 포지션을 쌓는 것을 추천했다.
그러면서 원/달러 환율은 1,190원 전후를 하단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