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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내부에서 단지 전체로, 또 한번 진화한 아파트 설계 트렌드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0-07-2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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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편한세상 비전 센터포레 투시도

e편한세상 비전 센터포레 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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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눈높이가 높아진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을 사로잡기 위한 건설사들의 설계 경쟁이 치열하다. 평면부터 시스템, 커뮤니티시설에 이르기까지 타 단지들과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추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임에 따라 아파트의 완성도가 비약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과거 ‘성냥갑’으로 불릴 만큼 천편일률적으로 네모 반듯한 형태로 공급됐던 아파트는 주택시장이 호황을 누렸던 2000년대 초중반에 다양한 외관 특화 설계를 갖춘 대형 타입의 타워형 아파트로 변모했다. 이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침체기에 접어든 주택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재편됨에 따라 면적은 작지만 실속이 탄탄한 설계가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이때부터 중소형 타입에 4Bay, 알파룸 등이 적용됐다. 공간 활용도의 극대화가 설계 진화의 화두로 떠오른 것이다.

최근의 설계 트렌드는 한층 다각화되고 있다.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새로운 평면이 적용되는가 하면 첨단 시스템 특화로 차별화를 꾀한 단지도 공급되고 있다. 호텔을 연상시키는 고급 커뮤니티 시설도 심심찮게 적용되고 있다. 세대 내부에서 단지 전체로 특화 설계의 범위가 확장된 것이다.

평면에서는 대림산업이 지난해 선보인 C2하우스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자유롭게 세대 내부 공간을 구성할 수 있게 한 혁신 주거 평면으로 거제, 김포 등 시장 분위기가 침체된 지역에서도 조기 완판을 이끌어내며 가치를 증명한 바 있다.

또한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첨단 시스템도 속속 선보여지고 있다. 4차 산업 시대에 맞아 고유의 스마트 시스템을 개발하는가 하면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클린 시스템도 연이어 등장했다. 커뮤니티 시설 역시 노인정, 야외 놀이터, 피트니스 정도에 그쳤던 과거와 달리 온실 카페, 건식 사우나, 실내 놀이터, 게스트 하우스 등 한층 다채로워지고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세대 내부 공간에 대한 고민에 그쳤던 아파트의 설계 트렌드가 평면은 물론 시스템, 커뮤니티 등 단지 전체를 아우르는 범위로 확장되고 있다”며 “수요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단지의 설계 완성도가 입지, 시장 분위기 이상으로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이달 대림산업이 평택 용죽지구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비전 센터포레’가 남다른 설계 완성도로 주목받고 있다.

대림산업이 평택에 최초로 선보이는 C2하우스 적용단지일 뿐 아니라 전 타입 4bay 맞통풍 평면을 비롯해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건식사우나 등이 계획된 특화 커뮤니티시설 등 다양한 혁신 설계가 대거 적용될 예정이다. 이처럼 우수한 완성도와 용죽지구 마지막 신축단지로서 주목받고 있는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7층, 6개동, 총 583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효성중공업㈜은 대구광역시 동구 신암6구역을 재개발 하는 ‘해링턴 플레이스 동대구’를 공급한다. 단지의 세대 내부설계는 타입별로 3~4Bay 구조와 알파룸, 안방 드레스룸 및 파우더룸 등을 구성해 수납공간을 넓히고 공간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독일 명품 샷시와 엔지니어드스톤 등의 고급마감재를 도입해 품격과 쾌적함을 더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휘트니스, 사우나, 독서실, 도서관, 다목적체육관, 당구장, 탁구장, 골프연습장, 키즈카페 등이 구성되며, 경로당과 어린이집도 조성된다.

금강주택이 경기도 시흥시 시화 MTV(멀티테크노밸리) 공동-4BL에 공급하는 ‘시흥 금강펜테리움 오션베이’ 또한 단지 설계가 돋보인다. 남향 위주의 단지배치는 물론, 대부분의 세대를 4베이 구조 판상형으로 설계해 더 넓은 공간활용과 채광을 극대화했다. 각 평면마다 드레스룸, 알파룸 등 폭 넓은 공간 활용이 가능한 설계를 적용했다. 또한 피트니스센터와 스크린 골프장을 갖춘 골프연습장, 독서실, 스터디룸, 작은 도서관, 실버존, 주민카페 등 다양한 취미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된다.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대구 중구 달성동에 초대형 랜드마크 대단지 아파트인 ‘달성파크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를 공급한다. 지하 2층에서 지상 13~24층, 총 18개동, 전체 1,501가구 중 일반 분양 물량은 1,011가구, 전용 39~84 ㎡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피트니스 클럽, 골프클럽, 주민 카페, 푸른도서관, 독서실, 어린이집, 시니어 클럽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서고, 대우건설이 자체 개발한 ‘클린에어 시스템’을 도입해 단지 내·외부의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관리해준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달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천호역 젠트리스’ 아파트 역시 다양한 특화 설계가 적용된다. 우선 첨단 스마트홈 IoT 서비스의 적용으로 입주민의 편의성과 안전까지 챙겼으며 HEPA필터가 적용된 세대 내 전열교환기와 현관 클린시스템(옵션), 급기 덕트 등을 통해 미세먼지 문제까지 해소했다. 이 외에도 입면특화 설계 및 남향 위주 단지 배치, 드레스룸, 팬트리 등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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