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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코로나19 백신 3상 돌입에 관련주 또다시 ‘들썩’

한아란 기자

aran@

기사입력 : 2020-07-28 10:18

에이비프로바이오·파미셀·바른손 주가 ‘강세’
미 국립보건원장 “연말까지 백신 배포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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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미국 바이오 기업 모더나(Moderna)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 3상 시험에 돌입했다는 소식에 관련주로 엮인 종목들이 또다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오전 10시 7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10.34% 뛴 896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파미셀은 6.95% 오른 2만3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모더나는 27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 3상 시험을 시작했다.

이번 시험은 미국 내 89개 도시에서 3만명의 건강한 피실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중 절반을 대상으로 28일 간격으로 백신을 두 차례 접종하고 나머지 절반에는 소금물로 만든 위약(가짜약)을 투여한다. 연구진은 피실험자들의 상태를 비교·관찰해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모더나 백신은 전령알엔에이(mRNA)를 이용한 백신이다. mRNA는 DNA 유전정보를 세포질 내 리보솜(단백질과 RNA 복합체)에 전달해 특정 단백질이 생성되게 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모더나의 3상 시험은 전세계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25건 중 하나다. 현재 영국 옥스포드대·아스트라제네카, 중국 기업들이 개발 중인 백신이 최종 임상에 들어간 상태이다.

앞서 모더나는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사람에게 코로나19 백신을 투여하는 임상 시험에 돌입했다. 모더나는 지난 14일 의학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게재된 보고서에서 코로나19 백신 후보(mRNA-1273) 임상 1상 시험 결과 45명 전원에 항체가 형성됐다고 발표했다.

모더나는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와 공동으로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미 정부로부터 총 9억5500만달러(약 1조1498억원)의 백신 개발 지원금을 받기도 했다.

프랜시스 콜린스 NIH 원장은 "올해 말까지 안전하고 효과있는 백신을 배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모더나는 내년부터 연간 약 5억회에서 최대 10억회 투여분까지 백신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는 에이비프로바이오와 파미셀이 대표적인 모더나 관련주로 꼽힌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지난해 8월 모더나의 창립 멤버이자 현재 주주인 로버트 랭거 MIT 석좌교수를 사내이사로 영입했다. 임기는 3년이다. 이후 같은해 10월에는 랭거 교수에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했다. 부여된 스톡옵션은 총 330만주로 발행주식의 2.02%에 해당한다.

랭거 교수는 공학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엘리자베스 여왕 공학상’, ‘찰스 스타크 드레퍼상’ 등 총 220여개의 상을 받았다. 지금까지 1350개 이상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1400개가 넘는 과학 논문을 저술했다.

공작기계 제조업체인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유지인트에서 사명을 바꾸고 항체신약 개발 등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해 바이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주가가 크게 급등하면서 지난 21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파미셀의 경우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고 있다. 뉴클레오시드는 핵산을 구성하는 단위로 유전자 진단시약과 유전자 치료제의 주원료로 쓰인다. 파미셀 주가는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했을 때도 수혜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냈다.

모더나(Moderna) 지분을 보유 중인 바른손(5.88%)도 이날 강세다. 바른손은 지난 3월 20일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모더나 주식 2만1000주를 7억8635만원에 매수했다. 모더나 주가 급등으로 상당한 평가차익을 얻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바른손 지분 35.65%를 보유한 최대주주 바른손이앤에이도 4.15% 상승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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