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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파고 BBB+로 신용등급 강등..다른 대형은행에 영향 미치지 않을 것 - DB금투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7-2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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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신용평가사 S&P가 미국 대형은행 웰스파고의 신용등급을 BBB+로 강등했지만, 여파가 다른 대형은행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지난주 S&P는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웰스파고(WFC)의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강등했다.

유승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웰스파고는 코로나 국면에서 대규모 대손비용이 발생했으나 이를 흡수할 수 있는 수익창출력이 약화되고 있어 등급이 강등됐다"면서 "WFC는 과거 유령계좌 사건과 관련된 치유비용과 법률비용까지 발생하면서 이번 2분기에는 10년만에 처음으로 62.4억달러의 분기세전손실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다른 은행들은 투자은행부문의 호조와 자산 증가로 상황이 낫다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다른 은행들의 2분기 실적은 적자를 기록한 WFC에 비해 나쁘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WFC는 상업은행부문에 집중된 사업구조와 연준의 자산규모 상한 페널티 때문에 유연한 대응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다른 은행들도 대규모 충당금 설정부담이 있었지만, 이를 흡수할 수 있는 능력에서 WFC에 비해 우위에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우려와 달리 대형은행들의 NPL비율 상승은 크지 않아 자산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이었다"면서 "충당금은 경기위축을 가정한 스트레스 테스트 수준 이상으로 적립하면서 손실완충력이 제고됐다"고 밝혔다.

그는 "1분기에 하락했던 자본적정성도 2분기에서 자사주 매입이 금지되면서 대부분 개선됐다"고 밝혔다.

사실 코로나 시테 이전 신용등급의 방향성도 다른 대형은행들과 WFC는 달랐다. 리만 이후 제고된 건전성에 힘입어 미국 대형은행들의 신용등급은 2016년 이후 상향되고 있었던 반면, WFC는 유령계좌 사건 이후 하락하는 흐름을 보여왔던 것이다.

유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이번 WFC의 등급 하락은 과거의 불법행위에 따른 평판 위험 상승과 페널티 규제를 해소하지 못하면서 코로나 위기에 대한 대응력이 다른 은행 대비 상대적으로 떨어져 있는 점이 반영된 것이며, 코로나 이전부터 잠재된 펀더멘털 약화의 결과"라고 정리했다.

이어 "이번 WFC의 등급 하락을 다른 미국 대형은행들에게까지 연계시켜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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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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