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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가격 올해 연말까지 추가 상승 가능성 높아..레인지 상단 2100달러로 조정 - 대신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7-2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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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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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28일 "금 가격은 올해 연말까지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소현 연구원은 "2020년 금 가격 레인지를 기존 온스당 1,580~1.900달러에서 1,640~2,100달러로 상향 조정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금 가격 상단인 $2,100/oz의 근거는 금융위기 이후 금가격 상승기(2008.11~2011.9)의 평균 가격 상승률과 세계금협회(WGC)의 금가격 추정 모델링의 결과를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24일 금 가격(현물기준)은 온스당 1,902.02달러로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 무엇이 금 가격을 더 끌어올릴 수 있을까

김 연구원은 금 가격 추가 상승의 근거로 저금리 장기화를 제기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중앙은행들은 기준금리 인하와 직접적인 유동성 공급을 했고, 현재는 추가 통화정책 여력이 부재하다"면서 "향후 경기회복을 위해 전세계 국가들은 재정지출을 더욱 늘려나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1조달러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 정책을 논의 중이며, 유럽은 7,500억유로의 경제회복 기금에 합의했다.

그는 따라서 "글로벌 마이너스 금리 채권 규모는 확대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금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기가 회복됐다고 판단되기 이전까지 각 정부의 부채부담 완화를 위한 금리 상승이 억제될 가능성도 높다고 봤다.

두번째로 달러화 약세 압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도 금 가격 상승의 근거라고 밝혔다.
최근 달러 유동성 공급 확대 외에도 유럽, 중국과 달리 주춤하고 있는 미국 경기 회복 속도는 달러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에도 미국의 재정 및 경상수지 적자 규모가 축소될 가능성이 낮다는 점과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은 달러 약세 가능성을 높인다"고 밝혔다.

그는 "금은 달러 표시 자산이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금과 역의 상관관계를 가진다. 또한, 역사적으로 최대 규모의 유동성 공급과 BP의 원유거래가 중국 위안화로 거래됐다는 점은 기축통화 달러화의 위상이 약화되고 있음을 방증해 장기적 금 수요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번째로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 유입도 금 가격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현재 중앙은행들은 물가안정보다는 경기회복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최근 소비자물가지수가 소폭 회복돼가고 있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향후 원자재 가격의 완만한 회복을 전망하고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으로 금의 매력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네번째로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의 경기회복으로 장신구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향후 금 가격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사실은 2011년 9월 이후 금 가격 하락기(약 4년 3개월만에 -45% 하락)와 비교해서도 설명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당시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금 가격이 하락한 배경으로는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현금 확보 움직임 이후 안전자산 선호 약화, 달러화 강세, 물가 안정,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 가능성과 신흥국 성장 둔화에 따른 중국과 인도의 장신구 수요 감소 등이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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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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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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