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환 연구원은 "지금의 주식시장 상승 흐름, 금 가격 상승, 비트코인 상승 등 자산가격의 상승은 화폐적 현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하 연구원은 "화폐적인 문제가 발생하지만 않는다면, 자산가격의 상승인 금융자산 인플레이션도 붕괴되진 않을 것"이라며 "Libor-OIS Spread 등과 같은 ‘유동성 경색’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들은 다행히 계속해서 안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재확산, 미중 갈등 등 ‘잡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지표는 계속해서 안정화되고 있다"면서 "이들 지표의 안정화는 ‘화폐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처럼 화폐적 문제가 개선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결국 ‘초저금리에 기반한’ 투자가 확대될 개연성이 높다"면서 "일각에서는 한국 주식시장에서 신용융자잔고가 다시 높아지고 있음을 경계하지만, 기준금리가 낮아진 효과를 감안한다면 추가적으로 확대된다고 하더라도 그 부담은 덜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하 연구원은 현재의 '금융시장'에 국한한다면, 인플레이션은 언제나 화폐적 현상이라고 한 밀턴 프리드먼의 말은 그 어느 때보다 지금 상황에 잘 들어맞는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