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연구원은 "수출 급감에서 비롯된 2/4분기 경기하강 심화와 CoVID-19로부터의 국내외 회복 속도 '지연' 위험을 반영할 필요가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다만 "국내 경제는 국내외 수요회복과 정부부문 부양 강화에 힘입어 올해 2분기를 저점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출이 2분기를 저점으로 물량과 단가가 공히 회복되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우리나라 수출물량에 2개월 가량 선행하는 JPMorgan의 글로벌 제조업 PMI가 4월 39.6을 저점으로 6월 47.8로 회복했다"면서 "7월 미국/유로존의 제조업 PMI의 추가 개선을 감안할 때 곧 기준선을 상회하는 확장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7월 20일까지 수출 잠정실적에서 대중 수출뿐 아니라 대미 수출이 일평균 기준으로 전년대비 (+) 전환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변수는 미국 경제의 회복 속도"라며 "제조업은 상대적으로 최근의 봉쇄 지연과 일부 지역 봉쇄 재개에서 자유롭다. 그러나 봉쇄 지연이 미국 역내 최종수요 회복 지연으로 귀결될 경우 글로벌 공급체인에 영향을 미치면서 한국의 수출물량 개선속도 역시 느려질 개연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수출 단가와 관련해선 글로벌 수요회복에 편승한 완만한 유가 및 원자재 가격상승이 국내 IT제외 수출물가 상승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QoQ 성장률의 경우 올해 3분기 2.5%에서 1년 여에 걸쳐 점차 체감되는 것을 가정했다"면서 "이러한 궤적대로라면 내년 2분기 전년대비 GDP성장률은 6% 내외에 근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료: 메리츠증권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