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수 연구원은 "금리 레벨이 낮아지고 금리 하락에 따른 자본이익 기대도 약화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 연구원은 "장기물이나 크레딧물은 금리 상승 리스크의 완화와 정책당국의 유동성 지원에 따른 신용위험 완화로 매력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부의 8월 국고채 발행 물량 축소 계획에도 3분기 3차추경의 집중 집행을 감안하면 대규모 국채발행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면서 "2분기 성장이 쇼크 수준이지만 시장은 이를 상당부분 반영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추경이나 수출 개선 등을 감안하면 3분기 성장률은 전기비 플러스로 돌아서며 개선될 여지가 높다"고 내다봤다.
신 연구원은 "주요국의 기대인플레이션도 상승 추세다. 확장적 통화정책에 따른 유동성 급증 등으로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진 결과"라며 "아직 물가 상승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지만 채권금리가 박스권 하단까지 하락한 상황에서 기대인플레이션의 상승은 채권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 불확실성, 미/중 갈등, 2분기 성장 충격으로 금리 상승 리스크가 완화됐지만, 2분기 저점 이후 개선될 경기흐름이나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을 고려하면 금리인하 기대를 선반영하는 시장금리의 하락도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