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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국고10년 장중 1.2%대 진입 후 되돌림..장기물 물량부담 완화 속 커브 플래트닝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7-2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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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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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4일 장기물 위주의 강세로 마감했다.

국고10년물 금리가 장중 1.3%를 하향돌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장 막판 강세폭을 줄이면서 1.3% 위로 되돌림됐다.
다만 전반적으로 커브 플래트닝이 우세한 분위기였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비 1틱 하락한 112.22, 10년 선물(KXFA020)은 15틱 상승한 134.65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3,537계약 순매도하고 10년 선물을 1,527계약 순매수하면서 커브 플래프닝에 힘을 실어줬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국고3년 20-3호는 민평대비 0.1bp 하락한 0.799%, 국고10년물 20-4호 금리는 1.7bp 떨어진 1.305%를 기록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미국 장기금리가 빠지고 장기물 발행 물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기대감에 커브가 플래트닝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는 15.75p(0.71%) 하락한 2,200.44를 기록하면서 2,200선 기로에 섰다.

중국이 청두 주재 미 총영사관에 대한 폐쇄 요구를 하는 등 미중 관계가 악화되는 모습이 부담을 줬다. 정부는 부산항에서 러시아 선박 선원들이 코로나에 집단 감염돼 내일 발표하는 확진자가 100명을 넘을 수 있다고 미리 알리기도 했다.

달러/원 환율은 4.2원 오른 1,201.5원을 기록했다.

■ 장기물 수급 부담 완화 속 커브 플래트닝
24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보합인 112.23, 10년 선물은 5틱 상승한 134.55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금리가 22일 0.6%를 하회한 뒤 추가로 하락하면서 국내 금리 반락에 힘을 실어줬다.

간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1.23bp 하락한 0.5831%, 국채30년물은 6.26bp 속락한 1.2308%를 기록했다.

미국 30년물 금리 낙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국내 일드 커브 플래트닝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전일 열린 PD간담회 결과도 장기 구간 강세를 지지했다.

PD들은 8월 경쟁입찰 물량은 전월대비 소폭 축소된 수준에서 결정되고, 9월부터는 경쟁입찰 발행 물량의 축소폭이 커질 수 있다고 했다.

사실 7월까지 기발행된 물량이 올해 예정물량 165조원 중 105조원에 달해 향후 물량은 줄어들 수 있는 상황이었다. 5월~7월에 옵션 행사 물량이 많아 월 16~17조원의 국고채가 발행됐기 때문이다.

시장은 개장 후 장기물 위주의 강세 분위기를 이어갔다.

장기구간 물량 부담이 줄어들고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하가 어렵다면 결국 장기물 위주 매수가 이어지면서 커브가 플랫될 것이란 진단들이 나왔다.

국고10년물 금리는 오전 중 1.3%를 하향돌파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후에도 커브 플랫 분위기는 이어졌다.

무엇보다 이런 분위기 조성에 앞장 선 주체는 외국인이란 평가도 보였다. 여전히 시장에 레벨 부담과 외국인 매매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금리가 막혀 있다 보니 장기물 수급 부담이 줄어든다는 논리를 내세워 커브를 눕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레벨 자체가 부담이며, 외국인이 사야 들어가지, 이들이 사지 않으면 안 들어간다"고 말했다.

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얼마 전까지 국채 물량 증가를 우려했지만, 올해 비경쟁인수가 많아 수급부담 구도가 달라지는 게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수급요인과 기준금리 인하가 사실상 어려운 점을 고려할 때 일드 커브는 더 눌릴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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