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3년 선물을 팔고 10년 선물을 사고 있는 가운데 장기 구간 눌림이 지속되고 있다.
2시35분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비 보합인 112.23, 10년 선물(KXFA020)은 21틱 상승한 134.71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3,717계약 순매도하고 있으나 10년 선물은 1,134계약 순매수 중이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른 국고3년 20-3호 금리는 민평대비 0.1bp 하락한 0.799%, 국고10년 20-4호는 2.3bp 떨어진 1.299%를 기록 중이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미중 갈등이나 코로나 확진자수가 늘어날 수 있다는 소식들도 있으나 시장은 별 관심이 없는 듯하다"면서 "장기물 수급부담 약화 등으로 커브는 플래트닝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금리가 막혀 있다 보니 장기물 수급 부담이 줄어든다는 논리를 내세워 커브를 눕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키는 외국인이 쥐고 있다. 외국인이 사야 들어가지, 이들이 사지 않으면 안 들어간다"면서 "절대 레벨 자체가 부담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스프레드 축소 등을 거론하지만 결국 레벨 부담이다. 연내물이 잘 팔리는 것도 연내까지 끊고 나머지는 그 때 보자는 심리가 반영된 것이다. 여기서 5bp만 더 오르면 장기물 수요가 또 없어지고 3년 같은 것을 사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