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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달러/위안 상승 진정 속 韓 GDP 부진…1,198.20원 2.90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7-2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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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은 1,197~1,198원선 주변서 박스권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달러/위안 상승세는 다소 진정돼 보이지만 우리나라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부진 소식이 상승을 자극하고 있어서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3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90원 오른 1,198.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상승은 미중 갈등 고조로 달러/위안 환율이 상승한 데 따라 진행됐지만, 달러 약세에 따라 달러/위안 점차 상승폭을 줄이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2분기 GDP 부진은 시장 참가자들의 롱심리를 자극했고, 이 때문에 달러/위안 상승폭 축소에도 달러/원의 하락 움직임은 극히 제한됐다.
한국은행은 이날 한국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전분기대비 3.3%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것이자 IMF 경제 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표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 증가세도 시장에 롱마인드를 부추겼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9명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066위안을 나타냈다.

■ 역외 롱포지션 구축 제한
미중 갈등 이슈에 기대 서울환시 역외 참가자들은 개장 초부터 롱포지션 구축에 나서고 있지만, 포지션 자체를 크게 늘려가진 못하고 있다.
미중 갈등에 이어 우리나라의 2분기 GDP 부진이 이들의 롱마인드를 자극하고는 있으나, 백신 개발 희소식과 달러 약세, 미 추가 부양 의지 확인 등 달러/원 하락 재료 역시 환시 주변에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역내 참가자들은 롱물량을 거둬들이는 모양새다. 역외 달러 매수에도 불구 역내 참가자들은 달러/원 추가 상승에 부담을 느끼는 모양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중 갈등에도 달러 약세가 진행되면서 달러/위안의 상승 흐름이 주춤해진 상황이어서 역외의 공격적인 롱플레이는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미중 갈등 속에서도 상하이지수가 반등한 데다 시간이 지나면서 오름폭을 키울 경우 달러/원의 상승폭은 더욱 축소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 오후 전망…달러 약세로 추가 상승은 제한
오후 달러/원 환율도 1,198원선 주변에서 ±1원 안팎의 좁은 박스권 흐름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의 2분기 GDP 부진이 확인됐지만, 바닥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시장의 리스크오프 분위기는 시간이 지나면서 다소 진정된 양상이다.
문제는 미중 갈등 이슈에 역외 시장 참가자들이 롱포지션 구축에 얼마나 더 집중할지 여부다.
그러나 미 주가지수 선물시장이 백신 개발 가능성과 추가 부양 재료에 기대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고, 달러 역시 유로화 강세에 따라 약세를 나타내고 있어 역외 시장 참가자들 또한 롱플레이에 부담을 느끼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따라서 달러/원은 달러/위안 등락을 반영하는 수동적인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미중 갈등과 GDP 부진은 분명 달러/원 추가 상승을 자극할 요인이나, 글로벌 자산시장 분위기는 달러 약세와 함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고 있어 달러/원이 현 레벨에서 추가 상승에 나서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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