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장후반 선물 집중매수도 영향을 줬다.
국고10년 선물은 동시호가에서 5틱이 상승하기도 했다. 매수 주체는 증권사였다.
이날은 시장에 영향을 줄만한 재료가 나타나지 않았고 거래량도 국고3년 선물이 41,286계약, 10년 선물이 38,163계약으로 저조해 한산한 시장이었다는 평가다.
국고3년 선물은 5틱 상승한 112.19, 10년 선물은 11틱 상승한 134.20에 마감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3(23년6월)은 0.7비피 하락한 0.81%, 10년 지표인 국고20-4(30년6월)은 0.6비피 내린 1.346%에 매매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52.6비피로 전일보다 0.1비피 확대됐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 3,376계약과 10년 선물 40계약을 순매수했다.
■ 2분기 GDP는 채권 시장을 움직일 재료 가능성 다분해
다음 날 오전 8시엔 2분기 GDP(속보)가 발표된다.
시장참여자들은 이미 2분기 GDP는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어느 정도 수치가 나와야 시장을 움직일 재료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1.5~-2.0% 수준에서 GDP가 나온다면 이미 예상을 하고 있던 수치라 시장에 변동성을 주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내일 2분기 성장률이 시장예상치 안에 든다고 하더라도 정작 발표가 나오면 시장이 강해질 것 같다"면서 "3년물 0.80% 돌파 랠리시도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이 어떤 스탠스를 취할 지도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성장률이 -1.5% 이내로 들어온다면 매도기회가 만들어질 것 같다"면서 "이 경우엔 3년 금리가 많이 튀어 오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랠리시도는 -3% 이상의 큰 하락이 나와야 할 것으로 보여 매수보다는 매도 기회를 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