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2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05원 내린 1,193.75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은 글로벌 달러 약세 여파에 장중 한 때 1,192원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증가세 소식 이후 낙폭을 줄이는 모양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3명 늘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가 60명선을 웃돌자 국내 금융시장에서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잠시 감돌기도 했지만, 달러 약세가 지속된 탓에 달러/원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시장 수급이 비교적 균형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역내외 참가자들도 포지션 플레이를 자제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9696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약세에다 미 주가지수 선물 시장도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어서 바이러스 이슈만으로 시장 전반에 리스크온 분위기가 훼손됐다고 볼 수 없는 상황이다"면서 "달러/원은 코스피의 급락 반전만 없다면 장 막판까지 달러 약세에 기대 현 레벨(1,193원선)을 유지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