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2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10원 내린 1,19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가는 1,193.0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지난밤 사이 전해진 미 추가 경기부양책 진행 소식과 유럽연합(EU)의 경제회복기금 조성 합의 등 잇따른 호재성 재료로 미 주식시장 강세는 물론 달러 약세가 진행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유럽연합의 경제회복기금 조성 합의는 유로화의 강세를 불러오면서 달러 약세를 촉발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9713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국내 주식시장은 밤사이 진행된 글로벌 위험자산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내림세를 타면서 달러/원 하락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 주식시장이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 전환으로 달러/원의 하락 모멘텀은 다소 위축된 상황이나, 달러 약세 심화로 달러/원의 하락 기조는 장중 내내 유지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주식시장이 장중 반등을 꾀한다면 달러/원은 1,190원선 초입까지 내려설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