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은 재고 면세품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쓱스페셜(SSG SPECIAL)'을 내놓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쓱스페셜은 고가의 시계 브랜드들을 준비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블랑팡부터 독일 시계의 자존심이라고 불리는 글라슈테 오리지날, 파일럿 시계로 유명한 브라이틀링 등이다. 해밀턴, 미도, 프레데릭 콘스탄트, 스와로브스키, 토마스 사보 등의 브랜드도 판매한다.
지방시, 펜디, 로에베, 폴스미스, 아이그너, 쉐르보 등 패션 31개 브랜드의 상품을 판매한다. 상품 가격은 면세점 정상가 대비 최대 50% 할인된 수준이고, 일주일마다 상품이 올라온다.
이번 앱 출시는 보다 신속한 판매를 위해서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세계면세점은 면세점 재고 명품을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쓱닷컴 등 계열사 온라인 몰을 거쳐 핸드백, 구두 등 패션 잡화 상품을 판매했다. 재고 면세품 1차 판매 당시 단 하루 만에 90% 이상의 품절율을 기록할 정도로 소비자 반응이 뜨거웠다. 이날부터는 신세계면세점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서도 판매하고 있다.
정부가 면세점 재고 상품의 국내 유통을 허용한 뒤 면세점들의 명품 할인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관세청은 지난 4월 코로나19 장기화로 재고 면세품의 국내 판매를 오는 10월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롯데그룹 온라인몰 롯데온은 오는 22일 시작하는 ‘명품 위크’ 행사에서 롯데면세점 재고 상품을 판매한다. 이번만 세 번째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