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외환-마감] 달러/위안 따라 내리막…1,203.20원 1.9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7-20 16:09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중국 상하이지수 급등과 이에 따른 달러/위안 하락으로 장중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0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0원 내린 1,203.20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 초 글로벌달러 약세에 편승해 내림세로 출발했으나, 코스피지수 하락과 달러 강세 전환 등에 따라 상승 반전했고 한때 1,206.50원까지 올랐다.
미중 갈등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시장에 리스크오프 분위기를 몰고 왔다.
역내외 참가자들은 롱플레이에 집중하며 달러/원 상승을 자극했으나, 오전 11시를 전후로 달러/원은 다시 아래쪽으로 기울었다.
중국 상하이지수가 계단식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달러/위안 하락을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글로벌 달러 역시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위안이 하락세로 돌아서자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롱물량을 빠르게 거둬들였고, 이 과정에서 코스피도 낙폭을 축소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9863위안을 나타냈고,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5% 내린 95.89을 기록했다.

■ 外人 주식 순매도 축소에 시장 수급 안정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는 장중 2천억원 규모 가까이 늘어나다 상하이지수 반등 이후 장 막판까지 절반 이상 줄었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급감하면서 서울환시 수급도 수요 우위에서 점차 균형을 찾아갔다.
수급이 안정되다 보니 미중 갈등과 코로나19 악재에 기대 쌓아두었던 역내외 참가자들의 롱포지션도 점차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유럽연합(EU) 정상들이 7,500억유로 규모의 경제회복기금 지원 형식과 조건에 결국 합의할 것이라는 낙관론도 달러 약세와 함께 달러/원 하락을 자극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급감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 기조로 돌아서지 않는 점은 결국 우리나라의 수출경기 회복 지연 때문이다"면서 "국내 수출이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돼야만 서울환시에 달러 공급망도 안정되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 자금도 유입되면서 달러/원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 21일 전망…EU 정상회담 주목
오는 21일 달러/원 환율은 미 주식시장 흐름 뿐 아니라 글로벌 달러 향방을 주목하며 방향성을 잡아 나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EU 정상회담에서 경제회복기금 지원 및 조건에 대한 합의가 진전을 이룰 경우 유로화 강세와 함께 달러 약세는 불가피할 것이기 때문이다.
금융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EU 정상들의 이견으로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보다 결국 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기자들에게 "경제회복기금 지원과 조건에 대해 힘든 협상이 끝났고, 결과에 만족한다"며 "전반적으로는 회의는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이 준비 중인 데다 유럽연합도 경제회복기금을 조성할 경우 주식시장은 화답하고 환시에서는 달러 수요가 크게 줄어들 것이 분명하다"며 "미중 갈등이나 코로나19 우려에 따른 시장에 리스크오프 분위기도 상당 부분 옅어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