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유진투자증권
이미지 확대보기유진투자증권은 20일 "한은의 완화 기조가 구두가 아닌 실제 액션으로 이어지지 않는 한 낮은 절대금리와 약화된 자본이익 기대를 감안하면 시장금리의 박스권 정체 흐름이 크게 변화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신동수 연구원은 "한은의 비둘기 성향 강화로 시장금리가 하락했고 국고채 5년 이하 금리가 다시 연 저점에 근접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3월과 4월 금리가 하락하며 채권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5월 하순 이후에는 채권가격의 상승세가 주가나 주택가격 상승 폭을 하회했다"면서 "그 만큼 채권투자의 기대 수익이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채권투자 심리가 강화되기 위해서는 시장금리의 하락 추세가 이어지며 자본이익 기대가 높아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로인한 경기의 재악화, 한은의 추가 금리인하, 한은의 적극적인 국채 매입 등이 현실화돼야 금리 하향 추세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졌지만 아직까지 경제지표는 개선 추세"라며 "실효하한에 근접한 기준금리 수준과 금융불균형 우려를 고려할 때 추가 금리인하도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결국 한은의 통화정책이 구두에서 액션으로 현실화되지 않는 한 시장금리가 박스권 정체 흐름에서 벗어나기는 쉽다는 것이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