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원 연구원은 "한은은 시장의 낮은 변동성을 근거로 국채 매입에 신중한 스탠스를 보이고 있지만 레벨에 대해서는 왜곡되어 있다는 인식은 가지고 있다"고 이같이 조언했다.
강 연구원은 "금통위의 특기할 만한 점은 추경 통과로 인한 성장률 제고 효과(0.1~0.2%p)를 인정하면서도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점"이라며 "이는 한국은행의 경기에 대한 신중한 스탠스를 방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8월 수정경제전망에서 성장률 전망치 추가 하향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이에 더해 총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부동산 문제와 거리를 뒀다"면서 "이는 통화정책에 있어 과도하게 부동산 이슈와 연결 짓는 시장의 우려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동산 가격 상승이 한국은행의 출구 전략 고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는 기우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채 매입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 확인됐다"면서도 "한국은행의 6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추경에 따른 수급 부담에 따라 3y/10y 스프레드가 경기 수축기 평균(37bp)을 상회하고 있다’는 문구가 확인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