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비지표 부진으로 아시아와 유럽에 이어 미국 주식시장까지 일제히 하락해 유가가 하방 압력을 받았다. 전일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의 감산규모 축소 결정도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8월물은 전장보다 45센트(1.1%) 낮아진 배럴당 40.75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42센트(1%) 내린 배럴당 43.37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소매판매는 예상과 달리 감소했다. 전년대비 1.8% 감소해 예상치(+0.3%)를 대폭 하회했다.
전일 OPEC+는 8월부터 감산 규모를 일평균 960만 배럴에서 770만 배럴로 줄이기로 한 바 있다. 다만 이라크와 나이지리아 등 5~6월 감산 이행에 소극적이던 회원국들이 8~9월 추가 감산에 나설 예정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