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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모빌리티 공략 본격화하나

곽호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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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7-16 15:45 최종수정 : 2020-07-16 15:51

16일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방문...올해 들어 7번째 현장 방문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내 전장용 MLCC 전용 생산 공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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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부회장이 16일 삼성전자 부산사업장을 방문했다. 올해 들어서만 7번째 현장방문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날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을 방문한 것은 차량용 전장사업 확대에 대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이 부회장이 삼성전기를 직접 챙긴 것은 수원사업장을 방문했던 지난해 6월 이후 13개월 만이다. 특히 올해는 전장용 적층세라믹캐피시터(MLCC) 전용 생산라인이 있는 부산공장을 찾으며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기 수원사업장은 주로 연구개발(R&D)과 사업전략을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 부산사업장은 2016년 산업·전장용 MLCC 양산을 시작으로 2018년 전장 전용 MLCC 라인을 구축한 전장 분야 핵심 생산거점이다. 최근 삼성전기는 차량 파워트레인·제동장치에 들어가는 MLCC 개발을 완료하며 차량용 MLCC '풀 라인업'을 구축하기도 했다.

MLCC는 전자제품 내 전류흐름을 일정하게 이어주는 초소형 부품이다. 대부분 전자제품에 들어가 '전자산업의 쌀'로 불린다. MLCC는 5G와 전기차 시대 개막을 앞두고 크게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일반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MLCC는 1000개 가량이다. 5G용 스마트폰에는 1200여개가, 전기차에는 1만5000여개가 들어간다.

삼성전기가 MLCC로 만든 자동차 모형을 전시했다. 사진=삼성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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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은 최근 들어 모빌리티 사업을 담당하는 계열사로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그간 경영 행보가 삼성전자에 맞춰져 있던 것과 확연히 다르다.

이 부회장이 지난 5월 충남 천안 삼성SDI 배터리공장을 방문한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을 직접 맞이 한 것이 대표적이다.

당시 삼성과 현대차는 구체적인 사업 협력이 아닌 전고체배터리 등 미래 기술을 논의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선을 그었다.

업계에서도 삼성SDI 주력 배터리가 현대차가 채택하지 않는 원통형 제품인 만큼 당장 공급은 무리라고 본다. 그러나 전장 분야에서 협력은 단기간 내 가시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 부회장과 정 부회장이 오는 21일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2차 회동을 추진하는 등 총수간 긴밀한 관계를 다지고 있다는 점도 이같은 의견에 힘을 싣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자동차용 부품을 포함한 전장은 작년 발표한 4대 미래 성장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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