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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관련주’ 바른손, 코로나 백신 개발 기대감에 주가 고공행진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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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7-16 10:55 최종수정 : 2020-07-16 11:17

에이비프로바이오·파미셀은 주가 희비 엇갈려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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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바이오 기업 모더나(Moderna) 지분을 보유 중인 바른손이 급등하고 있다.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이 반영됐다. 역시 '모더나 관련주'로 불리는 에이비프로바이오와 파미셀 주가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6일 오전 10시 49분 현재 바른손은 전 거래일 대비 13.36% 오른 3225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에는 상한가로 마감했다.

바른손은 지난 3월 20일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모더나 주식 2만1000주를 7억8635만원에매수했다. 모더나 주가 급등으로 상당한 평가차익을 얻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바른손 지분 35.65%를 보유한 최대주주 바른손이앤에이도 전날 21.77%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전 거래일보다 11.45% 오른 944원에 거래 중이다. 에이비프로바이오 역시 전날 상한가로 마감했다. 공작기계 제조업체인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유지인트에서 사명을 바꾸고 항체신약 개발 등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해 바이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지난해 8월 모더나의 창립 멤버이자 현재 주주인 로버트 랭거 MIT 석좌교수를 사내이사로 영입했다. 이후 같은해 10월에는 랭거 교수에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했다. 부여된 스톡옵션은 총 330만주로 발행주식의 2.02%에 해당한다.

반면 파미셀은 7.97% 하락한 2만1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25.20% 치솟았던 파미셀 주가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파미셀은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고 있다. 뉴클레오시드는 핵산을 구성하는 단위로 유전자 진단시약과 유전자 치료제의 주원료로 쓰인다.

앞서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 1상 시험에서 실험 대상자 전원에 항체가 형성되는 결과가 나왔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모더나는 의학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게재된 보고서에서 코로나19 백신 후보(mRNA-1273) 임상 1상 시험 결과 45명 전원에 항체가 형성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임상 1상 시험은 18~55세 지원자 45명을 3개 집단으로 나눠 백신을 각각 25㎍·100㎍·250㎍씩 28일 간격으로 두 차례 접종한 뒤 격리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5μg 그룹 실험자는 코로나19 완치자와 비슷한 수준의 항체가 형성됐다. 100㎍ 고용량 투여 그룹에서는 완치자보다 더 높은 수준의 항체가 생겼다. 백신을 두 번 투여받은 실험자 42명에게는 중화항체가 형성됐다.

약물을 2차 투여받거나 많은 양의 투여를 받은 대상을 중심으로 절반 이상이 피로감, 두통, 오한, 근육통 등 경미한 증상을 경험했지만 심각한 부작용을 겪은 사람은 없었다.

모더나는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사람에게 코로나19 백신을 투여하는 임상 시험에 돌입해 현재 600명을 대상으로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7일에는 임상 3상 시험에 돌입한다. 3상 시험은 미국 30개주 87개 연구소에서 3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단 모더나의 백신 개발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투자에는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전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모더나의 임상 시험 결과에 대해 “유의할만한 부작용이 없다는 점이나 중화항체가 다 형성됐다는 상당히 긍정적인 내용이 있어 높게 평가한다”면서도 “매우 초기이기 때문에 앞으로 좀 더 지켜봐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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