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22% 낮아진 96.05에 거래됐다. 초반 95.80까지 내렸다가,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유로화는 미 달러화보다 강했다. 유로/달러는 1.1410달러로 0.08% 상승했다. 파운드/달러는 1.2590달러로 0.28% 높아졌다.
일본 엔화도 미 달러화보다 강했다. 달러/엔은 106.94엔으로 0.27% 내렸다.
뉴욕증시 상승과 미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강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9% 낮아진 6.9832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에는 6.9974위안을 나타냈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37% 강세를 나타냈다.
이머징 통화 가운데 멕시코 페소화 환율이 0.5% 내린 반면,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3% 올랐다(가치 하락).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9% 내외로 동반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호재에 경제 재개방 수혜주들이 급등한 덕분이다. 전일 JP모간에 이은 골드만삭스 실적 호조, ‘팬데믹 사태 이후 경제활동이 증가했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베이지북 진단 등도 긍정적이었다.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주중 미국대사를 초치해 미국의 '홍콩 자치법' 제정 관련 항의를 했다는 뉴스, 최근 급등세를 이어온 대형 기술주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 등으로 지수들이 장중 하락 압력을 받기도 했으나, 다시 레벨을 높였다. 오후 들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 중국 추가 제재를 원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진 점도 지수 반등에 일조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7.51포인트(0.85%) 높아진 2만6,870.10에 장을 마쳤다. 나흘 연속 올라 1개월여 만에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9.04포인트(0.91%) 오른 3,226.56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1.91포인트(0.59%) 상승한 1만550.49를 나타냈다. 두 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중 추가 제재를 원하지 않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그가 중국과의 갈등 고조를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보좌진에 내비쳤다고 한다. 중국 고위관료들에 대한 추가 제재도 당장은 배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넘게 상승, 배럴당 41달러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올라 지난 3월 초 이후 4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감소폭을 기록한 덕분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 중국 추가 제재를 원하지 않는다는 소식도 유가에 호재였다. 다만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의 감산규모 축소 소식에 유가의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8월물은 전장보다 91센트(2.3%) 높아진 배럴당 41.20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89센트(2.1%) 오른 배럴당 43.79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