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0.9bp(1bp=0.01%p) 높아진 0.635%를 기록했다. 미중 갈등 우려에 장중 0.614%까지 내리기도 했으나, 다시 레벨을 높여 상승세로 돌아섰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1.6bp 내린 0.153%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2.3bp 상승한 1.337%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0.6bp 낮아진 0.282%에 거래됐다.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도 소폭 반등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전장보다 0.04bp 오른 마이너스(-) 0.443%에 호가됐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9% 내외로 동반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호재에 경제 재개방 수혜주들이 급등한 덕분이다. 전일 JP모간에 이은 골드만삭스 실적 호조, ‘팬데믹 사태 이후 경제활동이 증가했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베이지북 진단 등도 긍정적이었다.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주중 미국대사를 초치해 미국의 '홍콩 자치법' 제정 관련 항의를 했다는 뉴스, 최근 급등세를 이어온 대형 기술주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 등으로 지수들이 장중 하락 압력을 받기도 했으나, 다시 레벨을 높였다. 오후 들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 중국 추가 제재를 원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진 점도 지수 반등에 일조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7.51포인트(0.85%) 높아진 2만6,870.10에 장을 마쳤다. 나흘 연속 올라 1개월여 만에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9.04포인트(0.91%) 오른 3,226.56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1.91포인트(0.59%) 상승한 1만550.49를 나타냈다. 두 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중 추가 제재를 원하지 않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그가 중국과의 갈등 고조를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보좌진에 내비쳤다고 한다. 중국 고위관료들에 대한 추가 제재도 당장은 배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넘게 상승, 배럴당 41달러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올라 지난 3월 초 이후 4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감소폭을 기록한 덕분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 중국 추가 제재를 원하지 않는다는 소식도 유가에 호재였다. 다만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의 감산규모 축소 소식에 유가의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8월물은 전장보다 91센트(2.3%) 높아진 배럴당 41.20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89센트(2.1%) 오른 배럴당 43.79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