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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미중 갈등 속 리스크오프 무드…1,206.50원 5.60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7-1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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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미국과 중국의 갈등 확대에 따른 달러/위안 환율 상승에 영향으로 레벨을 높여 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4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60원 오른 1,20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과 함께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미 주식시장 하락 반전과 미 경제 재개방 후퇴 악재에 영향이 컸다.
이후 미중 갈등이 구체화되면서 아시아시장에서 달러/위안이 상승폭을 확대하고, 코스피지수까지 하락폭을 키우면서 달러/원도 점차 레벨을 높였다.
특히 미 정부가 미중 회계협정 파기를 선언한 것이 달러/위안 상승에 촉매로 작용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102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의 감산완화 추진 소식도 국제유가를 끌어내리며 달러/원 하락을 부추겼다.
이처럼 서울환시 주변 대외 재료들이 달러/원 상승을 지지하자, 역내외 참가자들도 롱포지션을 늘리며 달러/원 상승에 베팅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 미중 갈등에 달러 '사자'
미중 갈등 지속에 따라 역내외 참가자들은 서울환시에서 달러 매수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에 정치뿐 아니라 경제 제재를 지속하고 있어, 무역협상마저 파기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서울환시에서 역내외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역내외 참가자들의 롱포지션 확대로 달러/원이 급등하자, 수출 업체 네고도 물량 출회를 미루면서 시장 수급은 달러 수요 우위가 이어지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중 무역협정 파기는 국내 경제에도 적지 않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역내외 참가자들이 미중 갈등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가 한풀 꺾이면서 시장 수급 균형에 대한 기대 또한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 오후 전망…中 수출지표와 상하이지수 주목
오후 달러/원은 중국의 수출지표 발표와 상하이지수 움직임에 따라 방향성과 폭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수출지표가 코로나19로 망가진 공급망 회복을 통해 개선될지가 시장참가자들의 관심사다.
만일 중국 수출지표의 개선이 확인되고 하락 쪽으로 기울어진 상하이지수가 반등할 경우 달러/원의 상승폭은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중국 수출지표가 악화될 경우 시장에 리스크오프 분위기는 더욱 짙어질 수 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위안도 중국의 수출지표와 상하이지수 움직임에 따라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시장 주변은 악재로 둘러쌓여 있지만 경제지표(中 수출지표) 개선은 이러한 악재를 희석 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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