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 부위원장 주재로 14일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3.24일), 기업 안정화방안(4.22일) 등의 준비·집행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 추진상황, 중소·중견기업 자금지원 상황 및 애로사항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손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하여 경제, 사회 전반에 걸쳐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만큼,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혁과 전환을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우리나라 경제가 긍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을 경기회복의 모멘텀으로 이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정책도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비대면 환경 변화 등에 대응하여 금융규제 샌드박스, 오픈뱅킹, 데이터 3법 등 과감한 혁신지원과 규제완화를 추진하고 예상되는 부작용 예방도 병행해 나갈 것"이며 "또한 유망산업 육성을 위하여 1,000개의 혁신기업을 선정하여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의 정책지원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금융위는 관계부처, 정책금융기관과의 연계컨설팅을 통해 업종전환과 사업구조 개편 등 혁신과 전환의 과정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3차 추경안에 포함된 신규 프로그램을 통해 취약업종과 저신용등급 기업 등에 대한 지원의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고 있다"면서 "저신용 회사채·CP 매입기구는 이번주 내로 SPV를 설립하고 투자관리위원회를 구성하여 7월 중에는 회사채·CP 매입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간산업협력업체 지원 프로그램 역시 7월 중순에 SPV를 설립하여 프로그램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코로나19 금융지원실적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주요 금융지원 실적을 살펴보면, 1차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13.5조원이 지원됐으며 2차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4,930억원이 집행됐다.
그 밖의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를 통해 17.6조원, 회사채·단기자금시장 안정화를 위해 9.2조원이 지원됐다..
금융권 전체 대출·보증 지원 실적을 보면, 7.10일까지 176.5만건, 156.6조원의 자금이 지원됐다.
업종별로는 지원건수 기준으로 음식점업(34.7만건)-소매업(29.6만건)-도매업(20.4만건) 順으로 금융 지원이 이뤄졌다.
지원금액 기준으로는 기계·금속 제조업(24.8조원)-도매업(20.3조원)-소매업(11.7조원) 順으로 금융 지원됐다.
유형별로는 신규대출·보증이 총 135.8만건, 74조원 실행됐고 기존대출·보증 대상 만기연장이 40.7만건, 82.6조원 이뤄졌다.
기관별로는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103만건/80.8조원, 시중은행을 통해 71.1만건/74.9조원이 지원됐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