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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 SK증권 사장, ESG채권 강자 KB증권에 ‘도전장’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7-07 13:19

ESG채권 발행주관 속속…2년간 26조 규모 딜 맡아
신한·국민카드 소셜본드 주관 등 트렉레코드 축적

▲사진: 김 신  SK증권 사장

▲사진: 김 신 SK증권 사장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SK증권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신한카드 ESG 채권 발행을 주관한 데 이어 올해도 카드사의 ESG 채권 발행 주관을 잇달아 수임하며 점유율을 높여 나가고 있다. 기후금융 분야에서도 해외 딜을 유치하며 존재감을 드러내는 중이다.

7일 코스콤에 따르면 SK증권은 올 상반기 5조4155억원(은행채·MBS 제외, 188건) 규모의 채권 발행을 대표 주관해 채권발행시장(DCM) 주관 부문 4위에 올랐다. 점유율은 7.29%였다. 지난해 상반기(3조9580억원) 주관 실적보다 1조5000억원가량 불어난 성적이다. 순위도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특히 SK증권은 상반기 ESG채권 발행 주관 부문에서 두 건의 트랙 레코드를 쌓으며 경쟁력을 키웠다. 현재 ESG 채권 시장은 KB증권이 50% 가까운 점유율로 1위를 달리는 중이다.

SK증권은 지난달 KB국민카드 소셜본드 발행을 대표 주관했다. 해당 채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자금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가맹점의 신용판매대금 조기 지급을 위해 발행됐다.

규모는 3년 1개월 만기 600억원, 4년 만기 400억원 등 총 1000억원이다. 발행 금리는 3년 1개월물의 경우 연 1.492%, 4년물은 연 1.615%로 민평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앞서 SK증권은 지난 5월 신한카드 소셜본드 발행 대표 주관사로도 참여했다. 1000억원 규모로 발행된 이 채권 역시 코로나19 피해 고객을 비롯한 금융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쓰인다. 발행 금리는 평균 1.51%대다. SK증권은 지​난해 8월에도 신한카드가 발행한 1000억원 규모 ESG채권 발행 대표 주관을 맡은 바 있다.

SK증권이 지난 2018년부터 2년여간 ESG채권 발행 대표 주관사 또는 인수단으로 참여한 실적은 총 17건, 26조2000억원 규모다. 국내 최초 산업은행의 그린본드를 시작으로 한국남부발전 그린본드(1000억원), IBK기업은행 지속가능채권(3000억원), 우리카드 소셜본드(1000억원) 등 굵직한 원화 ESG 채권 발행 딜을 수임했다.

신재생에너지, 탄소금융 등 기후금융 분야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캄보디아에서 오토바이와 3륜 차량을 태양광을 활용한 전기 차량으로 교체하는 E-모빌리티 사업 참여를 위해 한국에너지공단 등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산하 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CTCN, Climate Technology Center & Network) 회원기관으로 가입해 해외 신사업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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