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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빨간불' CJ CGV, 하반기 영업 시동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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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7-0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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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상하이 베이와이탄 매장 전경. / 사진 = CJ CGV

CJ CGV 상하이 베이와이탄 매장 전경. / 사진 = CJ CGV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올 상반기 처참한 실적을 기록한 CJ CGV가 하반기 신규점 개관은 예정대로 추진한다.

CGV는 코로나 확산 전인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2019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1조9423억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8.6% 늘어났다. 그러나 올 초부터 관객이 급감한 반면 임대료 등 고정 비용 지출은 계속돼면서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 난 2433억원, 영업손실 716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성적은 공식 발표 전이지만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CJ CGV는 올 2분기 매출 1838억원, 영업손실 69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실적은 움츠러들었지만 하반기 영업에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지난 4월에는 영업을 중단했던 전국 36개 지점이 영업 정상화에 나섰다. 이달 들어서는 전남 군산과 충남 보령에 있는 지점이 영업을 재개했다. 올 상반기 미뤄뒀던 신규 점포 7곳도 오픈 일정을 조율 중이다. CGV 관계자는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해 보류해온 신규 상영관 오픈을 하반기에 진행할 계획"이라며 "운영할 수록 손해를 보는 상황이지만 임대인과 약속을 지키는 것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나아진 상황을 기대해볼 만 하다. 관객 수가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는 데다 대작들도 개봉을 앞두고 있어서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월 전체 관객 수는 153만명으로, 역대 최저 관객 수를 기록한 4월(97만명)에 비해 57.7% 증가했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지긴 기다리며 개봉을 미룬 영화들도 속속 출격에 나서는 중이다. 지난달 개봉한 영화 '살아있다', '결백' 등은 각각 누적 관객 129만명, 76만명을 기록했다. 'K-좀비'를 그린 블록버스터 '반도'와 크리스토퍼 놀런이 감독을 맡은 '테넷'은 개봉을 앞두고 있다. CGV는 전 직영점에 전자출입명부시스템 도입, 좌석 간 거리 두기, 상시 환기 등을 통해 고객 발길 돌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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