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일 "세계 최대 순채권국인 일본을 중심으로 미국 회사채에 대한 선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태근 연구원은 "국제 신용등급 대비 높은 수익률, 우호적 정책, 환헤지 비용 축소 등 글로벌 투자자들이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를 선호할 수 있는 여건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본 투자자에게 있어 연간 환헤지(엔/달러) 비용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렸던 2018~2019년 2.6% 대에서 최근 0.6% 내외로 2%p 정도 크게 하락한 상황"이라며 "같은 기간 동안 미 국채금리 하락과 함께 투자등급(BBB) 회사채 평균금리도 4% 에서 2% 중반으로 1.5%p 정도 하락했으니 환헤지 후 수익률 측면에서 미국 회사채의 투자매력은 2018년 수준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기업들이 올해 상반기 사상 최고수준인 8 400억달러의 투자등급 회사채를 발행한 가운데 발행시장을 통한 회사채 매입(PMCCF)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봤다.
연준은 회사채 신용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유통시장 회사채 매입(SMCCF)을 본격적으로 이행하며 시장 안정에 기여한 가운데 이번 주초에는 발행시장을 통한 회사채 매입을 발표했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발행시장을 통한 회사채 매입은 발행자가 직접 신청해야 하고 매입금리에 100bp의 높은 수수료가 추가로 부과되며 해당기업들은 고비용을 부담하고 불 량기업이라는 낙인이 찍히는 역효과 를 우려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