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금센터는 "OECD의 비관(double-hit) 시나리오에서는 2차 경제충격이 발생할 경우 중국을 제외한 모든 주요국들의 2021년 GDP가 2019년 수준에 도달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센터는 "IMF가 코로나19의 글로벌 경제에 대한 영향을 4월 전망치보다 더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점 또한 유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IMF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 차례 성장 전망(6월)을 제시한 WB나 OECD와 달리 세계경제 전망치를 4월과 6월에 두 차례 제시했다"고 밝혔다.
IMF는 평가 대상 주요국들의 2020년 성장 전망을 모두 하향조정했으며, 2021년 전망에 대해서도 하향조정한 경우가 더 많았다.
센터는 "17개 기관의 전망치를 종합하면 선진국은 2021년까지 2019년 수준을 회복하기 어려운 반면 신흥국은 중국을 중심으로 2021년에 2019년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센터는 또 "민간 기관들이 국제기구보다 코로나19의 경제영향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었다"면서 "9개 해외 IB들의 전망을 취합해보면 대체로 5월말 전망치와 회복 형태가 유사하나, 우리나라와 미국에 대한 전망은 비교적 크게 변화했다"고 지적했다.
한국에 대해선 2분기 낙폭 예상은 5월말보다 더 커졌으나 2019년 4분기 수준 회복 시점이 올해 4분기로 1분기 가량 당겨졌다고 밝혔다.
반면 미국의 경우 2분기 낙폭 예상은 5월말보다 소폭 작아졌으나 2019년 4분기 수준 회복시점이 기존의 2021년 4분기에서 2021년까지 불가능으로 변동됐다고 밝혔다.
센터는 "선진국은 나이키 로고인 스우시형(Swoosh) 회복, 중국은 V자 회복, 우리나라는 선진국과 중국의 중간 형태로 V자에 가까운 스우시형 회복을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