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성을 가진 매수라기 보다는 전일 약세에 대한 반발 매수 혹은 저가 매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은 단순 매입 1.5조원 입찰이 오전 10시부터 10분간 실시된다.
매입 종목은 20년 경과물인 국고9-5(29년12월)과 10년 경과물인 국고18-10(28년12월), 국고16-8(26년12월) 및 국고14-5(24년9월), 5년물 경과물인 국고18-6(23년9월)이다.
오전 9시 10분 현재 국고3년 선물은 4틱 상승한 112.05, 10년 선물은 10틱 상승한 133.41을 기록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3(23년12월)은 아직 매매가 없으면, 10년 지표인 국고20-4(30년6월)은 0.8비피 하락한 1.392%에 매매됐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을 33계약 순매수했으며 10년 선물은 186계약 순매도했다.
A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어제 기대했던 것과 달리 시장이 약해져 자신감이 떨어진 것 같다"면서 "한은 단순 매입 이후 시장 흐름을 지켜보고 싶다"고 말했다.
B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어제 채권시장 약세 분위기가 미국채와 호주 금리 약세로 이어져 약하게 시작한다면 저가 매수를 고려했었는데 시장은 이미 한 발 앞서 나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은 단순 매입 효과는 이미 시장에 반영돼 오늘 입찰 이후 가격 변동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C 증권의 한 중개인은 "반발 매수로 다소 강하게 시작했지만 추가 강세에 대한 동력은 없어 보인다"며 "오늘 시장은 현재 수준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