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일 "연말까지 30~40달러 중반대의 유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광래 연구원은 "글로벌 석유 수요는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났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예년 수준으로의 완벽한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최근까지 WTI는 40달러 수준으로 빠르게 반등한 뒤 추가 상승엔 망설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댈러스 연준이 발표한 2분기 ‘Energy Survey’를 참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 업체들의 사업 활동 지수는 2분기 -66.1pt로, 1분기의 -50.9pt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면서 "원유 생산 활동 감소가 미국 에너지 업체들의 경영 활동 위축을 가장 잘 나타낸다"고 밝혔다.
미국 E&P 업체들의 원유 생산 지수는 2분기 -62.6pt로 1분기 -26.4pt보다 수치가 크게 악화됐다.
서베이에선 '어느 수준에서 미국 주요 E&P 업체들의 생산 재개가 시작될 수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30%가 배럴당 36~40달러, 27%는 41~45달러라고 답했다.
박 연구원은 "40달러 중반대를 돌파할 경우 이는 증산의 요인으로 작용해 유가가 재차 하락할 것"이라며 "수요와 관련한 설문에서는 참여자들의 다소 비관적인 스탠스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글로벌 석유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시기가 언제일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6%가 2022년 이후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