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75원 내린 1,199.2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98.95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지난 밤 사이 6월 미 소비자신뢰지수가 크게 개선된 데 따라 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고조된 영향이 크다.
30일(현지시간) 콘퍼런스보드 발표에 따르면, 6월 미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85.9에서 98.1로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91.0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글로벌 달러 역시 미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주식시장 강세 여파로 하락세를 타고 있다.
또 홍콩을 둘러싼 미중 대치에 따라 달러/위안 환율이 오름를 타고 있어 달러/원 추가 하락에도 브레이크가 걸린 모습이다.
중국 정부는 이날 오전 11시 홍콩 보안법 관련 기자회견 개최할 예정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97.3590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주택판매부터 소비자신뢰지수까지 미국발 경제지표 호조 소식이 환시내 리스크온 분위기를 가져 온 것은 분명하다"면서 "그러나 홍콩 문제를 시작으로 무역갈등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미중 관계에 대한 경계심 또한 만만치 않아 달러/원의 큰 폭 하락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