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광공업 생산이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큰 폭의 부진을 이어갔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5월 광공업생산은 반도체(10.8%) 등에서 증가했으나 자동차(-21.4%), 기계장비(-12.9%) 등이 줄어 전월에 비해 6.7% 감소했다.
전년동월비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27.1%) 등에서 증가했으나 자동차(-35.0%), 전자부품(-24.0%) 등이 줄어 9.6% 감소했다.
5월 광공업생산 증가율은 4월(전월비 -6.7%, 전년비 -5.1%)에 비해 전월비로는 동일하고 전년비로는 좀 더 악화된 것이다.
시장엔 4월보다는 나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강했으나 실제 데이터를 그렇지 못했다.
제조업재고는 전월대비 보합, 전년동월대비 2.5% 증가를 나타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월에 비해 4.6%p 하락한 63.6%를 기록해 부진을 면치 못했다.
전산업생산은 서비스업 등에서 증가했으나 광공업, 건설업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에 비해 1.2%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광공업, 서비스업, 건설업에서 생산이 줄어 5.6%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7.6%), 의복 등 준내구재(10.9%),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0.7%) 판매가 모두 늘어 전월에 비해 4.6%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의복 등 준내구재(-6.9%), 화장품 등 비내구재(-0.4%) 판매는 줄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13.9%) 판매가 늘어 1.7%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선박 등 운송장비(-16.1%) 및 정밀기기 등 기계류(-1.7%) 투자가 모두 줄어 전월에 비해 5.9%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3.6%)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3.9%) 투자가 모두 늘어 3.6% 늘었다.
건설기성은 토목(-8.5%) 및 건축(-2.4%)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에 비해 4.3%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토목(3.1%)은 증가했으나 건축(-8.7%) 공사 실적이 줄어 5.8%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는 도로·교량 등 토목(-6.0%)에서 감소했으나 주택 등 건축(31.9%)에서 늘어 전년동월대비 24.3% 증가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소매판매액지수가 증가했으나 비농림어업취업자수, 광공업생산지수 등이 줄어 전월대비 0.8p 하락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출입물가비율, 장단기금리차 등이 증가했으나 경제심리지수, 코스피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0.3p 떨어졌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