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원 연구원은 '월간 채권 전망' 보고서에서 "정부의 세입 여건이 녹록치 않아 한은의 정책 공조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현재 AA 등급 이상 국가 중 한국을 제외한 10년금리 평균은 0.11%"라며 "한국 10년 금리가 1.33%임을 감안하면 원화채 금리가 압도적으로 높다"고 밝혔다.
그는 "7월에도 외국인의 우호적 수급은 이어질 것"이라며 "장기채 매수가 유리한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경기는 빠르게 최악의 국면을 통과해 정책의 숨 고르기가 가시화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미국의 추가 재정정책 규모는 CARES Act보다 적을 것"이라며 "연준 역시 전방위적 유동성 공급에서 표적형 공급으로 이동했으며, 정책의 숨 고르기는 안전자산 선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미국 지표 반등은 CARES Act를 포함한 미국 정부의 과감한 재정지출에 기인한다. 실제로 4월 개인소득은 대규모 실업에도 이전소득 증가로 2조 달러 증가했다"면서 "실업률이 하락한 5월 개인소득은 근로소득 증가에도 이전소득 감소로 오히려 8,740억 달러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제는 주요 정책들이 소진되고 있는 가운데 추가 재정지원정책은 CARES Act(2.2조 달러) 보다 축소된 규모로 연장될 것이라는 점"이라며 "재정 정책 숨 고르기는 안전자산 선호 요인"이라고 풀이했다.
글로벌 달러 차입 환경 개선에 연준 정책은 전방위적 유동성 공급에서 표적형으로 이동 중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실물 침체 극복을 위한 재정 지원을 위해 YCC(수익률 곡선 통제) 도입 기대감은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일본의 사례를 감안하면 YCC 도입 이후 국채 매입 규모는 오히려 급감할 수 있으며, 연준발 유동성 공급 역시 속도 조절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