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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코로나19 재확산 속 뉴욕주가 2% 넘게 급락..채권은 외국인 매수세 계속 주시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6-29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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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9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글로벌 안전자산선호 영향 등으로 추가 강세룸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외국인의 매수세가 관건인 가운데 레벨 부담도 큰 상황이어서 매매주체들의 수급 동향을 주시해야 할 듯하다.

국내외적으로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상당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특히 미국의 경우 경제 재개방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다시금 경기 타격에 대한 걱정이 커졌다.

미국 텍사스주는 주류가 전체 판매의 51%가 넘는 영업장 운영을 중단시키고 식당에는 수용능력의 50% 미만에서만 손님을 받도록 했다.

미국 신규 확진자 수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4만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다시 빨라지는 모습을 나타냈다. 미국 일일 확진자수가 4만명을 훌쩍 넘어서 총 확진자수가 250만명에 육박하는 등 상황이 악화된 것이다.

뉴욕 주가지수엔 추가적인 악재도 있었다. 페이스북에 대한 미국 기업들의 광고 보이콧 여파로 소셜미디어주가 동반 하락했으며,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에 대한 실망감으로 금융주가 급락했다.

■ 안전자산선호 속 뉴욕 주가 2% 넘게 급락..미국채 금리는 0.6%대 중반으로 하락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뉴욕 금융시장에선 안전자산선호가 강화됐다. 주가가 급락하고 채권가격은 상승폭을 확대했다.

다우지수는 730.05포인트(2.84%) 낮아진 2만5,015.55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74.71포인트(2.42%) 내린 3,009.05, 나스닥은 259.78포인트(2.59%) 하락한 9,757.22를 기록했다.

코로나 재확산 우려로 미국채 금리는 0.60%대 중반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5월 15일(0.644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3.77bp 하락한 0.6454%를 기록했다. 국채30년물 수익률은 6.16bp 떨어진 1.3724%를 나타냈다. 국채2년물은 1.54bp 내린 0.1641%, 국채5년물은 2.2bp 하락한 0.3019%에 자리했다.

달러화 가치는 상승했으나 바이러스 우려를 감안하면 상승폭은 적은 편이었다. 월말 달러 매도세라는 수급 요인이 작용한 데다 유로화마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뉴욕 시간 오후 4시 기준 달러인덱스는 0.01% 상승한 97.43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미 달러화보다 좀 더 강했다. 유로/달러는 1.1227달러로 0.1% 상승했다. 유럽연합 회복기금 진전과 최근 유로존 지표 강세, 유로존 내 2차 파동 우려가 미국보다 작은 점 등이 유로화를 지지한 것이다.

브렉시트 협상 비관론 속에 파운드/달러는 1.2341달러로 0.6% 하락했다. 영국 측 협상 대표인 데이비드 프로스트 총리 유럽보좌관은 "협상이 진전되려면 EU가 몇몇 비현실적 입장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국제 유가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른 수요 감소 전망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8월물은 전장보다 23센트(0.6%) 낮아진 배럴당 38.49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3센트(0.07%) 내린 배럴당 41.02달러에 거래됐다.

■ 코로나19 재확산과 주목 받는 외국인의 매수세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시장이 다시 긴장하고 있다.

국내에선 일요일 확진자수가 62명으로 늘어났다. 기독교 교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다시금 긴장감이 커진 상황이다.

일본에선 28일 신규확진자수가 113명으로 늘어나 긴급사태 해제 후 최대를 기록했다. 도쿄에서만 60명이 증가했다.

WHO는 28일 기준 전세계 일일 확진자수가 19만명으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최근 IMF가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으며, 미-중 무역 분쟁 분위기 등도 위험자산엔 부담이다.

국내 채권시장은 계속해서 외국인 매매 동향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안전자산선호가 채권 강세를 지지하는 분위기지만, 국내 투자자들은 레벨에 대한 부담도 많이 느끼고 있어 외국인에게 계속 이끌릴 수 있다.

국고3년 최종호가수익률은 0.811%, 국고10년은 1.327%까지 내려와 있다. 한은의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쉽지 않다고 보는 상황에서 국고3년 금리는 사상 최저 수준인 0.8%대 초반까지 내려와 레벨 부담이 적지 않다.

결국 외국인을 계속 주목할 수 밖에 없다는 평가들이 많다. 반기말을 맞아 자금시장 상황이 크게 어렵지 않은 가운데 외국인이 얼마나 레벨을 끌고 내려갈 수 있을지 주목하는 모양새다.

외국인은 지난 주 3년 국채선물을 3만 3537계약, 10년 선물을 4052계약 순매수했다. 지난주 3년 선물을 일평균 7천계약 넘게 순매수한 것이다.

재정거래용 매수가 많아 보이긴 했으나 한주간 현물도 3조 4601억원 순매수했다. 순투자규모는 2조 8901억원에 달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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