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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美금리 하락 후 제한적 반등 예상..커브 스팁 압력 - 하나금투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6-2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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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하나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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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6일 "하반기 미국채 금리는 하락 후 제한적 반등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승진 연구원은 "미국 채권시장의 변동성 축소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6월 초에 중장기 구간을 중심으로 잠시 출렁였던 미 국채 금리는 다시 좁은 밴드 안에서 등락하고 있다"면서 "통화정책에 대한 한계 인식과 더불어 기업실적 전망치의 상향 조정 흐름이 마무리 국면에 진입했다는 경계심이 함께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코로나19 관련 2차 팬데믹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감지한 정부와 주요 정당들의 부양책 마련 기대가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시장을 붙잡고 있는 균형의 추는 7월에 들어서면서 다시 흔들리기 시작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코로나19의 2차 팬데믹 우려는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안정세를 보이던 미국의 확진자 수는 5월 초를 전후하여 각 주(州) 별로 진행되었던 경제 활동 재개 시점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오는 11월로 예정돼 있는 대선 상황을 감안할 경우 정부 주도의 이동 및 활동 제한 조치가 적극적으로 취해질 가능성도 낮은 상황"이라며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자 확산 추세와 기업실적 및 경제지표 확인 과정에서 자금 흐름의 방향이 변화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는 안전자산인 미 국채 금리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추가 부양책이 준비되는 시간도 짧아질 수 있다는 점은 금리하락 기간을 단축시키는 방향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대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정당간의 불협화음이 늘어날 수 있지만, 위기 상황에서는 책임론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면서 "시장의 충격 강도와 해결책이 준비되는 시간이 반비례할 것이라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와 확대 재정정책에 따른 채권시장의 수급 부담은 연말로 가면서 금리 반등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불확실성이 재부각되고 정책 기대가 다시 현실화되는 과정을 거치며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와 바이든 정책의 공통점은 확대 재정정책이며, 이는 향후 채권시장 수급 불안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에 진입하는 만큼 대선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질 것"이라며 "현재 바이든과 민주당이 우세한 상황(지지율 격차 10%p↑)"이라고 밝혔다.

시장 대응을 위해 대선과 관련해 우선적으로 살펴봐야 할 것은 세금과 재정 정책에 대한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는 감세, 바이든은 증세 정책을 내세우고 있어 세제만 놓고 본다면 바이든의 정책이 경제 측면에서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재정정책에 대해서는 트럼프와 바이든 모두 재정정책을 확대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채권시장의 관점에서는 두 후보가 재정정책을 앞세워 경쟁하고 있는 만큼 궁극적으로 대선이 금리 반등 압력을 높이는 이슈가 될 수 있다"면서 "다만 이 경우 연준은 통화정책을 통해 금리 상승 속도를 제어하려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경제 회복과 재정 안정을 위해서는 저금리 기조가 지속돼야 하기 때문"이라며 "금리 커브 포지션에 대해서는 스팁 압력이 지속될 수 있는 환경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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