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5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7.10원 오른 1,20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후 달러/원은 안정된 달러/위안 환율 흐름에도 좀처럼 상승폭을 줄이지 못하고 있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신규 확진자 수 증가와 코스피지수 하락 등에 따른 리스크오프 재료 때문이기도 하지만, 국내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오후 들어 3천억원 규모를 넘어서며 환시에서 달러 수요를 자극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코스피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2천억원과 1천억원이 넘는 주식을 내다팔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이 각종 악재에도 보합권 흐름을 이어가는 것은 국제통화기금(IMF)가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플러스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IMF는 중국도 기존의 1.2%에서 1.0%로 0.2%p 하향 조정했지만 주요국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예상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위안 환율이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안정된 모습을 보이면서 역내외 롱플레이는 다소 진정된 양상이나 커스터디 뱅크를 통한 달러 수요는 오히려 늘고 있다"며 "이는 대부분 외국인 주식 자금 관련 역송금 수요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