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외환-오전] 코로나19 공포에 역외 달러 매수 집중…1,207.20원 7.80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6-25 11:07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이에 따른 경기회복 지연 가능성 등 여러 악재에 영향으로 장중 내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5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7.80원 오른 1,207.2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과 동시에 달러/원은 미국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와 국제통화기금(IMF)의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악재에 떠밀려 1,208원선까지 단숨에 치고 올라섰다.
이후 달러/원은 코스피지수가 유가 반등에 반응하며 낙폭을 축소하자 1,204원선까지 내려서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일일 최대인 4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소식과 함께 미중 무역갈등 문제가 재차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달러/원뿐 아니라 국내 시장 전반에 리스크오프 분위기는 더욱 짙어지고 있다.
이에 달러/원은 장중 고점인 1,208원선 복귀를 테스트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일 같은 시각보다 28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일 51명에 비해 대폭 감소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785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 역외 달러 '사자' 지속
역외는 서울환시 개장 이후 꾸준히 롱포지션을 쌓아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까지 겹쳐지고 있다.
역내 시장참가자들 또한 역외 롱플레이에 기대 추격 매수에 나서고 있어 이날 서울환시는 달러 매도 주체를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수출업체들이 고점 매도 성격의 네고 물량을 내놓고 있으나 물량 자체가 크지 않아 달러/원 상승을 막아내진 못하는 실정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주가지수 선물이 재차 하락하면서 역외를 중심으로 달러 롱플레이가 더욱 확대되는 모양새다"면서 "코스피지수 역시 재차 낙폭을 늘리고 있어 달러/원의 상승 모멘텀이 쉽게 꺾이진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오후 전망…코스피 낙폭 확대 주목
오후 달러/원 환율은 코스피지수 낙폭 확대 여부에 따라 상승폭을 확대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개장 초 코스피지수는 국제 유가 상승 등에 따라 낙폭을 1% 안팎으로 줄이는가 했으나, 정부의 주식 양도 차익 움직임과 미중 무역 마찰 이슈가 부각되며 다시 낙폭을 늘리는 모양새다.
특히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가 2천억 원을 넘어서며 환시 전반에 달러 수요 요인을 자극하는 점도 달러/원 상승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산 바닷가재를 많이 사지 않으면 보복관세 부과할 수 있다고 말하는 등 미중 갈등이 끊이지 않고 흘러나오고 있어 시장참가자들의 피로감이 늘고 있다"며 "국내 주식시장도 이러한 분위기에 따라 점차 낙폭을 확대하고 있어 달러/원의 상승 압력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