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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바이러스 공포 재확산에 1,200원대 복귀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6-2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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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25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내 바이러스 공포 재확산에 따른 자산시장 내 리스크오프 분위기 속에 1,200원대 재복귀와 함께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밤 사이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이 이날 외환시장은 물론 주식시장 참가자들의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에서 주요 주에서 바이러스 확산세가 빠르게 진행됐다. 특히 플로리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5천508명(5.3%) 급증,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입원환자도 한 달 만에 가장 큰 폭 늘었다.
이러한 악재에 더해 국제통화기금(IMF)이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한 것도 시장 참여자들의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하는 데 일조했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4.9%로 제시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보다 1.9%포인트 낮춘 것으로 이 또한 바이러스가 상반기 경제활동에 미친 타격이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다.
여러 악재 중첩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10.16포인트(2.72%) 낮아진 2만5,445.94에 장을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0.96포인트(2.59%) 내린 3,050.33을 기록했다.
8거래일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던 나스닥종합지수도 222.20포인트(2.19%) 하락한 9,909.17을 나타냈다.
반면 안전자산이 주목 받으며 달러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 역시 바이러스 재확산에 따른 뉴욕 주식시장 급락에 따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51% 높아진 97.14에 거래됐다. 뉴욕 주가가 초반부터 급락세를 타자, 레벨을 높여갔다.
미 달러화 강세와 함께 미국의 대(對) 유럽 신규 관세 검토 소식도 유로화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로/달러는 1.1263달러로 0.41% 낮아졌고, 파운드/달러는 1.2426달러로 0.76% 급락했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미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 상승한 7.0817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서울환시 주변 대외 재료는 달러/원 상승에 우호적이다. 이에 따라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도 개장과 동시에 롱포지션을 늘려갈 가능성이 크다.
만일 국내 주식시장도 급락세를 탄다면 북한발 리스크 완화에 급락했던 전일 달러/원 하락분을 대부분 만회할 수도 있어 보인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코로나19 미국 내 재확산에 애플 매장 일부가 영업을 다시 중단했다는 소식과 함께 경기 회복 지연 이슈가 오늘 자산시장 전반을 지배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마저 늘어난다면서 국내 자산시장은 더욱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심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달러/원 레인지는 1,204~1,211원 사이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 경고가 나오는 가운데 미국이 중국에 이어 유럽과도 관세 전쟁을 재기하려 하고 있어 시장의 불안 심리가 배가 되고 있다"며 "오늘 달러/원은 역외 주도의 달러 바이(Buy) 물량이 몰리며 1,205원선 위로 빠르게 레벨 업을 시도한 후 주식시장 움직임과 연동하며 추가 상승을 엿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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